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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방/한자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께

[부수 Ⅰ] 사람 관련 부수 ⑦ - 두 손(廾·臼), 가지나 도구를 든 손(支·攴·殳), 꼬리를 잡은 손(隶)

 

'두 손', '가지나 도구를 든 손', '꼬리를 잡은 손'과 관련된 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부수 카드도 그림 파일로 첨부하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50. 廾(받들 공, 스물 입) 
: 두 손으로 마주 잡아 받들어 올리는 모습을 본뜬 글자. 그래서 '廾' 자는 두 손으로 물건을 잡거나 무언가를 끌어올린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 부수는 오늘날의 해서체를 기준으로 편제되었기 때문에 간혹 원래의 부수 개념을 잃어버리고 잘못 분류된 글자들도 있습니다. 예컨대, '共(함께 공)' 자는 두 손[廾]으로 어떠한 물건[口]을 받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글자인데, '八(여덟 팔)' 부수에 잘못 편제되어 있습니다. 또 '兵(병사 병)' 자도 두 손[廾]으로 도끼[斤]를 쥐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글자로, 도끼[斤]가 의미를 가진 부분이므로 당연히 '斤(도끼 근)' 부수에 넣어야 함에도 '八' 부수에 편제한 것은 오류에서 또다시 오류를 범한 꼴입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손'이나 '손의 역할'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王 + 廾 = 弄(희롱할 롱) 

받들 공, 스물 입.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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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臼(절구 구) 
: 곡식이 든 절구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안쪽 벽이 거친 절구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양손을 아래로 뻗어 무언가를 감싸는 모습을 본뜬 글자. 이는 두 손을 위로 뻗고 있는 모습을 그린 '廾(받들 공)' 자의 반대 형태입니다.

→ '臼' 자는 대략 두 가지 방식으로 쓰입니다. 하나는 '學(배울 학)' 자처럼 '손'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臼' 자가 양옆으로 벌어진 형태를 하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舀(퍼낼 요)' 자나 '舂(찧을 용)' 자처럼 '절구'와 관련된 모양자 역할을 하는 경우입니다. 

[예] 午 + 收 + 臼 = 舂(찧을 용) 

절구 구.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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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支(지탱할 지) 
: 오른손에 양쪽으로 갈라진 대나무 가지를 쥐고 있음을 나타낸 글자.
또는, 대나무 가지를 오른손으로 받치고 있음을 나타낸 글자.

→ '支' 자는 본래 '나뭇가지'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습니다. 그러나 후에 '木(나무 목)' 자가 더해진 '枝(가지 지)' 자가 '가지'라는 뜻으로 파생되자, '支' 자는 '지탱하다'나 '버티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예] 奇 + 支 = 攲(기울 기) 

지탱할 지.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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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攴[攵](칠 복) 
: 오른손에 막대기를 쥔 모습을 본뜬 글자.
또는, 오른손에 나뭇가지나 회초리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본뜬 글자.

또는, 음(音)을 나타내는 '卜(복 복)' 자와 '又(또 우 = 손)' 자를 합하여 만든 글자. '손으로 폭 소리가 나게 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치다'나 '때리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工 + 攴 = 攻(칠 공) 

칠 복.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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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殳(몽둥이 수) 
: 오른손에 끝이 둥근 몽둥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본뜬 글자.

→ 몽둥이라는 데서 '나무 지팡이', '날 없는 창'을 뜻하기도 합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치다'나 '때리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杀 + 殳 = 殺(죽일 살) 

몽둥이 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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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隶(미칠 이) 
: 오른손으로 짐승의 꼬리를 잡은 모습을 나타낸 글자. 이것은 짐승을 뒤쫓아 붙잡았다는 뜻을 표현한 것입니다. '隶' 자는 그러한 의미에서 '미치다'나 '닿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 柰 + 隶 = 隷(종 례) 

미칠 이.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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