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나하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하다 vs 건하다 오늘은 '거하다'와 '건하다'에 관하여 알아볼게요. 첫 번째 자료에는 '거하게 취해'로, 두 번째 자료에는 '건하게 취해'라고 적혀 있습니다. 어떤 표현이 바른지 살펴볼까요? '거하다'는 형용사일 때는 '산세가 거한 백두산'처럼 '산 따위가 크고 웅장하다 / 나무나 풀 따위가 우거지다 / 지형이 깊어 으슥하다'를 뜻하고, 동사일 때는 '사람이 일정한 곳에 머물러 살다'를 뜻합니다. 그래서 '거하다'는 술이나 음식과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죠. 혹여, '거하다'를 한자 '클 거(巨)' 자가 들어간 '거(巨)하다'로 생각할 수 있으나, 그런 말은 사전에 없습니다. 그리고 '건하다'는 '아주 넉넉하다'를 뜻할 뿐만 아니라, '술 따위에 취한 정도가 어지간하다'를 뜻하는 '거나하다'의 준말이자, '흥건하다(물 따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