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수석디자이너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115회 <미국 G사 수석디자이너> 편 디자이너 曰 제가 이직을 여러 번 했었는데, 회사를 옮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 힘들죠. 보통 6개월 정도를 늘 헤맸었는데, 구글은 좀 길었죠. 한 1년을 헤맸으니까. 나는 여기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그런 평가서를 받고 나니 자존감이 완전히 떨어지는 거죠. 사람들을 만나는 게 너무 무서운 거예요. 그래서 화장실에 가서 숨어 있거나, 아니면 주차장에서 회사 들어가지 못하고 차 안에 그냥 계속 앉아 있거나 그랬었어요. 불면증에 시달리고, 심장 두근거리고, 숨쉬기 어려워지고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이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리고 잘릴 거라는 게 대개 무서웠어요. 왜냐하면 미국은 성과가 낮으면 바로 해고 거든요. '누군가 내가 실력이 없다는 걸 알아챌 거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