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스터 션샤인 "머리카락 좀 잘렸다고 세상이 무너지면서, 무슨 조선을 구하겠다고. 어차피 일본에 넘어갈 조선입니다. 아기씨 하나 더 보탠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저마다 제가 사는 세상이 있는 법이오. 각기 소중한 것도 다 다를 것이고. 내 세상에선 조선도 가족도 부모님이 주신 이 머리카락도 다 소중하오. 나는 빈관 사장이 어떤 세상을 살아왔는지 모르겠으나, 나는 내 세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소. 허니, 내 앞에서 그리 위악(僞惡) 떨지 마시오." "주목받지 마라. 당분간 움막에 오지 마라. 학당 공부 열심히 하지 마라. 왜 늘 하지 말라고만……." "수나 놓으며 꽃으로만 살아도 될 텐데. 내 기억 속 조선의 사대부 여인들은 다들 그리 살던데." "나도 그렇소.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오. 거사에 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