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과 관련된 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부수 카드도 그림 파일로 첨부하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56. 止(그칠 지)
: 엄지발가락이 길게 뻗어 있는, 사람의 발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사람의 발자국 모양을 본뜬 글자. '발을 멈추고 그 자리에 있다'는 뜻과 '발을 움직여 나아가다'는 뜻으로 썼으나, 나중에는 주로 '그치다'ㆍ'머무르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또는, 초목의 싹이 돋아날 때의 뿌리 부분의 모양을 본뜬 글자. '발'ㆍ'뿌리'라는 뜻이었으나, 그 뜻이 바뀌어 '그침'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가다'나 '이동하다'처럼 사람의 움직임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一 + 止 = 正(바를 정)
57. 足(발 족)
: 사람의 허벅다리 또는 무릎뼈에서 발가락 끝까지의 모양을 본뜬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발', '발의 움직임'이나 '가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足 + 止 = 趾(발 지)
58. 疋(짝 필, 발 소)
: 사람의 무릎 아래 다리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사람의 발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사람의 발목에서 발끝까지의 모양을 본뜬 글자.
→ 단독으로 쓰일 때는 '짝'이나 '배필', '필(일정한 길이로 말아 놓은 피륙을 세는 단위)'로 쓰입니다.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발', '발의 움직임'이나 '발의 상태'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疋 + 㐬 = 疏(소통할/트일 소)
59. 走(달릴 주)
: 갑골문을 보면 양팔을 휘두르며 달리는 사람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후 금문에서는 발 아래에 '止' 자가 더해지면서 '달리다'라는 뜻을 좀 더 명확하게 나타내게 되었어요. 그러니 지금의 '走' 자는 달리는 모습과 '止' 자가 결합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는, '大(클 대)' 자와 '足(발 족)' 자를 합하여 만든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달리다'나 '뛰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走 + 卜 = 赴(다다를 부)
60. 夂(뒤져 올 치)
: 사람의 발을 뜻하는 '止' 자를 거꾸로 하여, '뒤져서 옴'을 나타낸 글자. 뒤집힌 '止' 자는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온전치 못한 발을 표현한 것입니다. 발이 온전치 못하니 다른 사람에 비해 걸음이 늦어 뒤처질 수밖에 없겠죠.
→ 단독으로 쓰이지 않고, '夅(내릴 강)' 자의 경우처럼 다른 글자와 결합하여 글자를 이룹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발'이나 '걸음'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夂 + 丰 = 夆(끌 봉)
61. 夊(천천히 걸을 쇠)
: '夂' 자와 동일하게 '止' 자를 뒤집어서, 두 다리를 끌며 '천천히 걸어감'을 나타낸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발'이나 '걸음'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頁 + 夊 = 夏(여름 하)
62. 癶(등질/걸을 발)
: 사람의 왼발과 오른발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놓인 모양을 본뜬 글자.
→ 실제 쓰임에서는 단순히 '걷다'라는 뜻만을 전달할 뿐, '등지다'라는 뜻은 쓰이지 않습니다.
→ '癶' 자는 글자의 상단 부분에 위치해 발을 뜻하기 위하여 만든 글자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발'이나 '나아가는 행위'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癶 + 弓 + 殳 = 發(필 발)
63. 舛(어그러질 천)
: 왼쪽을 향한 발과 오른쪽을 향한 발을 합하여, '엇갈리다'는 뜻을 나타낸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발'이나 '발의 움직임', '양쪽 발의 모양'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無 + 舛 = 舞(춤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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