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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방/한자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께

[부수 Ⅱ] 자연 관련 부수 ② - 산(山, 阜, 厂, 谷)과 광물(石, 土, 金, 玉)

 

'산'과 '광물'과 관련된 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부수 카드도 그림 파일로 첨부하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78. 山(메 산) 
: 산이 우뚝 솟은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산의 봉우리가 뾰족뾰족하게 이어지는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우뚝 솟은 산봉우리들로 만들어진 산맥 모양을 본뜬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산'이나 '산의 이름'ㆍ'산의 기세' 그리고 '높다'와 같이 산에서 연상되는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山 + 夆 = 峰(봉우리 봉) 

메 산.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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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阜[阝](언덕 부) 
: 산 옆쪽의 험한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흙이 겹겹이 쌓이고 덮쳐진 산의 단층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산의 측면 단층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흙이 쌓여 있는 언덕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토산(土山, 돌이나 바위가 없이 대부분 흙으로만 이루어진 산)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세로로 세워진 계단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험한 비탈길의 디딤대나 계단 모양을 본뜬 글자.

→ '阜(언덕 부)' 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 자로 형태가 바뀌게 됩니다. '阝' 자가 좌측에 위치할 때만 '阜' 자가 변형된 것이고, 우측에 위치할 때는 '邑(고을 읍)' 자가 변형된 것이니 구분에 주의해야 합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언덕'이나 '높다'ㆍ'크다'와 같이 높은 언덕에서 연상되는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阜 + 步 = 陟(오를 척) 

언덕 부.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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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厂(기슭 엄/한) 
: 산기슭에 바위가 옆으로 삐죽 나온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산이나 높은 언덕의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언덕의 윗부분이 튀어나와 그 밑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을 본뜬 글자.
또는, 윗부분이 툭 튀어나와 그 밑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바위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벼랑의 위쪽이 앞으로 튀어나와 그 밑에서 사람이 살 만한 곳을 이룬 모양을 본뜬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산'이나 '기슭', '언덕'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다만, 예전에는 '厂' 자와 '广(집 엄)' 자를 엄격히 구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글자는 '厂' 자가 '집'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예] 厂 + 泉 = 原(언덕/근원 원) 

기슭 엄, 한.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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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谷(골 곡) 
: '谷' 자의 윗부분은 '水(물 수)' 자의 부분적 모습이고 '谷' 자의 아랫부분인 '口(입 구)' 자는 입구를 상징하여, 물이 흘러나오되 아직 물길을 이루지 못한, 산에 있는 샘의 입구를 나타낸 글자. 그래서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도 "물이 솟아 나와 내[川]로 통하는 곳을 '谷'이라 하며, '水'의 반쪽 모습으로 구성되었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谷'은 내가 시작되는 산속 샘의 입구라는 뜻으로부터 산과 산 사이에 움푹 패어 들어간 '골짜기'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또는, '口(입 구)' 자는 샘물이 솟아 나오는 구멍을 나타내고, '谷' 자의 윗부분은 샘물이 절반쯤 솟아남을 나타내어, 샘물이 솟아나서 흐르는 곳, 즉 '골짜기'를 뜻하는 글자.

또는, 물이 흘러나가는 출구를 표현한 '口(입 구)' 자와 위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음을 표현한 '八(여덟 팔)' 자를 합하여, 계곡 사이로 물이 흐르는 모습을 나타낸 글자. '谷' 자에 쓰인 '八' 자는 위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음을 표현한 것일 뿐, 숫자 '여덟'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또는, 산등성이가 갈라진 모양('谷' 자의 윗부분)과 골짜기의 입구를 나타내는 '口(입 구)' 자를 합쳐 '골짜기'라는 뜻을 나타낸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골짜기'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害 + 谷 = 豁(뚫린 골 활) 

골 곡.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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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石(돌 석) 
: 언덕 아래 뒹굴고 있는 돌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돌벼랑(돌이 드러난 벼랑)에서 떨어져 나온 바윗돌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벼랑이나 산기슭 아래로 굴러떨어져 있는 돌덩어리 모양을 본뜬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돌'이나 '돌의 종류'ㆍ'돌의 상태'ㆍ'돌의 성질'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石 + 更 = 硬(굳을 경) 

돌 석.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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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土(흙 토) 
: 초목(草木)의 싹이 흙덩이를 뚫고 땅 위로 돋아나는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땅 위에 흙덩어리가 뭉쳐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지면에 불쑥 튀어나온 작은 흙더미 모양을 본뜬 글자.

→ '土' 자는 본래 '흙'을 뜻하지만, 그 뜻이 파생되어 '토지'나 '전지(田地)'가 되었고, 또 그 뜻이 파생되어 '국토'나 '영토'가 되었습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흙', '토지'나 '장소', '육지'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다만, '土' 자가 쓰였다고 할지라도, 단순히 모양자 역할만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해석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 土 + 申 = 坤(땅 곤) 

흙 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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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金(쇠 금, 성 김) 
: 청동(靑銅) 기물(器物)을 제조하는 거푸집과 청동의 원석 모양을 본뜬 글자. 점들이 원석을 가리킵니다. 화려한 청동기 문명을 꽃피웠던 중국이었기에 청동 거푸집을 그린 '金' 자가 모든 '금속'을 대표하게 되었고, 청동보다 강한 철이 등장했을 때에는 '쇠'의 통칭으로, 나아가 가장 값비싼 금속인 '황금'과 '현금(現金)'에서처럼 '돈'까지 뜻하게 되었습니다.
 

또는, 상단에는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가는 연통과 아래로는 불을 피우던 가마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음(音)을 나타내는 '今(이제 금)' 자와 흙을 뜻하는 '土(흙 토)' 자와 흙 속에 있는 광물을 뜻하는 점들로 이루어진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광물'이나 '금속', '금속으로 만들어진 물건'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金 + 丁 = 釘(못 정) 

쇠 금, 성 김.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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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玉[王](구슬 옥) 
: 여러 개의 구슬(보석이나 진주 따위로 둥글게 만든 물건)을 끈으로 꿴 모양을 본뜬 글자. 여기서 말하는 '구슬'이란 호박이나 옥을 뜻했습니다. 후에 '王(임금 왕)' 자와 구별하기 위하여, 오른쪽 아래에 점을 찍은 형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 부수 역할을 할 때는 여전히 옛 글자인 '王' 자로 주로 표기됩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대체로 '구슬'이나 '옥'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玉 + 朱 = 珠(구슬 주), 玉 + 辟 = 璧(구슬 벽) 

구슬 옥.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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