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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방/한자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께

[부수 Ⅲ] 생활 관련 부수 ⑧ - 길(行, 彳, 廴, 辵)과 이동 수단(車, 舟)

 

'길'과 '이동 수단'과 관련된 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부수 카드도 그림 파일로 첨부하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176. 行(다닐 행, 항렬 항) 
: 사거리(한 지점에서 길이 네 방향으로 갈라져 나간 곳)의 모양을 본뜬 글자. '길'의 의미에서 길은 여러 사람이 모이고 오가는 곳이기에 '가다'라는 뜻이 생겼습니다. 또 길을 함께 가는 것은 뜻을 같이하거나 또래들의 일이기에, '行'에 '항렬(行列: 같은 혈족의 직계에서 갈라져 나간 계통 사이의 대수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나 '줄'의 뜻이 나왔고, 이때는 '항'으로 구분해 읽습니다.

또는, 왼발의 걷는 모양을 나타내는 '彳(조금 걸을 척)' 자와 오른발의 걷는 모양을 나타내는 '亍(자축거릴 촉)' 자를 합하여, '좌우의 발을 차례로 옮겨 걷다'라는 뜻을 가리킨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길'이나 '도로', '가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합니다.  

[예] 行 + 圭 = 街(거리 가) 

다닐 행, 항렬 항.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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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彳(조금 걸을 척) 
: 사거리[行] 한쪽 부분의 모양을 본뜬 글자. 사면으로 통하는 사거리 일부만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일부만 다닐 수 있다는 의미에서 '조금 걷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는, 넓적다리와 정강이, 발 부분까지 연결한 모양을 본뜬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길'이나 '걷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합니다. 

[예] 彳 + 王 = 往(갈 왕) 

조금 걸을 척.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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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廴(길게 걸을 인) 
: 사거리 일부만을 그린 '彳(조금 걸을 척)' 자에서 파생된 글자. '길'이나 '걷다'라는 뜻을 가진 '彳' 자의 획을 길게 늘여 그린 것으로, '길게 걷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길게 걷는다는 것은 발을 천천히 옮겨 가며 걷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걷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합니다. 

[예] 廴 + 回 = 廻(돌 회) 

길게 걸을 인.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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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辵[辶](쉬엄쉬엄 갈 착) 
: '길'을 의미하는 '彳(조금 걸을 척)' 자와 '발'을 의미하는 '止(그칠 지)' 자를 합하여, '길을 가다'라는 뜻을 가리킨 글자.

또는, '길'을 의미하는 '彳(조금 걸을 척)' 자와 '그치다'ㆍ'머무르다'를 의미하는 '止(그칠 지)' 자를 합하여, '가다가 서고 서다가 가다' 즉 '천천히 길을 걷다'라는 뜻을 가리킨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길'이나 '길을 가는 동작이나 상태'와 관련된 뜻을 전달합니다. 

[예] 辵 + 隹 = 進(나아갈 진) 

쉬엄쉬엄 갈 착.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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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車(수레 거/차) 
: 바퀴가 둘 달린 수레를 위에서 바라본 모양을 본뜬 글자. 갑골문에서는 양쪽에 큰 바퀴와 굴대, 끌채, 멍에 등이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후에 한자가 세로로 쓰이게 되면서 양쪽에 있던 수레바퀴는 단순하게 획으로 그어졌고, 짐이나 사람을 싣던 곳은 '田(밭 전)' 자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車' 자는 수레를 세로로 그린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수레'나 '움직이는 것'과 관련된 뜻을 전달합니다. 

[예] 車 + 喬 = 轎(가마 교) 

수레 거/차.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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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舟(배 주) 
: 통나무배(통나무를 파서 만든 작은 배)의 모양을 본뜬 글자.

→ 물 위를 자유롭게 다니는 배와 같이, 하늘 위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비행기'의 개념에도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배'나 '옮기다', '움직이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합니다. 

[예] 舟 + 㕣 = 船(배 선) 

배 주.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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