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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다듬기/헷갈리는 말, 가려서 쓰기

건내다 vs 건네다

 

오늘은 '건내다'와 '건네다'에 관하여 알아볼게요.

 

출처 - 더팩트 2014년 9월 2일 자

 

출처 - 김재기 저, 향연, 『철학, 섹슈얼리티에 말을 건네다』 표지

 

첫 번째 자료에는 '말을 건내다', 두 번째 자료에는 '말을 건네다'로 적혀 있습니다. 어떤 것이 바른 표현일까요?

'돈이나 물건 따위를 남에게 옮기다 / 남에게 말을 붙이다 / 무엇을 사이에 두고 한편에서 맞은편으로 가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동사는 '건네다'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위로를 건네고 사랑을 느끼게 하라.", "캔 커피를 건네는 동료의 작은 배려."와 같이 씁니다.

'건내다'는 '건네다'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따라서 두 번째 자료의 '말을 건네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단어 정리
건네다 [건ː네다]

I. 【…에/에게 …을】
1. 돈이나 물건 따위를 남에게 옮기다.
⇒ 그는 아내에게 월급봉투를 건넸다.

2. 남에게 말을 붙이다.
⇒ 그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II. 【…을】
무엇을 사이에 두고 한편에서 맞은편으로 가게 하다. '건너다(1. 무엇을 사이에 두고 한편에서 맞은편으로 가다)'의 사동사.

→ 활용: 건네어, 건네니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어휘가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그녀에게 제 마음을 ( 건냈어요 / 건넸어요 ).

2. 강물은 온종일 억수같이 쏟아진 비로 인해서 소리쳐 감돌면서 넘을 듯이 창일하는데, 나루를 ( 건낼 / 건넬 ) 뱃사공 한 명이 없었다.[박종화,『임진왜란』中]

 

정답 및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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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1. 건넸어요    2. 건넬

 

[풀이]

1~2. '돈이나 물건 따위를 남에게 옮기다 / 남에게 말을 붙이다 / 무엇을 사이에 두고 한편에서 맞은편으로 가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동사는 '건네다'입니다.

2. '창일(漲溢)하다'는 '물이 불어 넘치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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