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명사 '위'의 띄어쓰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구름 위', 두 번째 자료에는 '구름위'로 적혀 있습니다. 같은 책 제목인데 띄어쓰기가 다르네요.
두 자료에 쓰인 '위'는 '어떤 기준보다 더 높은 쪽 또는 사물의 중간 부분보다 더 높은 쪽'의 뜻을 나타내는 명사입니다.「한글 맞춤법」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라는 규정에 따라, 첫 번째 자료의 '구름 위'와 같이 '위'를 '구름'과 띄어 적어야 바릅니다.
단어 정리
위 [위]
「명사」
1. 어떤 기준보다 더 높은 쪽. 또는 사물의 중간 부분보다 더 높은 쪽.
⇒ 산 위에 오르다.
→ 반대말: 아래
2. 길고 높은 것의 꼭대기나 그쪽에 가까운 곳.
⇒ 높이 솟은 장대 위에는 하얀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3. 어떤 사물의 거죽이나 바닥의 표면.
⇒ 장판 위를 기어가는 벌레.
4. 신분, 지위, 연령, 등급, 정도 따위에서 어떠한 것보다 더 높거나 나은 쪽.
⇒ 그 사람은 나보다 서너 살 위로 보였다.
→ 반대말: 아래
5. 글 따위에서, 앞에서 밝힌 내용.
⇒ 구체적인 내용은 위에서 밝힌 것과 같다.
→ 반대말: 아래
6. 강 따위의 물이 흘러가는 반대 방향이나 부분.
⇒ 강을 따라가다 보면 그 위에 산이 있다.
7. 시간적 순서가 앞에 오는 것.
⇒ 한갓 기껏해야 무당의 손녀로만 알고 있었던 자신의 핏줄이 몇백 년 위로 거슬러 올라갈 수가 있고, 그것도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순절한 의병의 후예라는 것을 알게 되자….≪문순태, 피아골≫
8. ((주로 '위에' 꼴로 쓰여)) 어떤 일이나 조건 따위에 의하여 특징지어지는 테두리나 범위.
⇒ 음악을 대중적 기초 위에 두다.
9. ((주로 '위에' 꼴로 쓰여)) 어떤 것의 바깥이나 이외.
⇒ 얼굴은 알아보지 못하게 부서져서 피투성이가 된 위에, 한쪽 광대뼈가 불쑥 튀어나와 있었다.≪김정한, 사하촌≫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띄어쓰기가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우리 고유문화의 ( 바탕 위 / 바탕위 )에 외국 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2. '사상누각(沙上樓閣)'은 ( 모래 위 / 모래위 )에 세운 누각이라는 뜻으로,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여 오래 견디지 못할 일이나 물건을 이르는 말입니다.
정답 및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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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1. 바탕 위 2. 모래 위
[풀이]
1~2. '위'는 접미사로 쓰이지 않으며, '바탕위'나 '모래위'는 합성어가 아닙니다. 즉, '위'는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써야 바릅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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