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준비한 자료부터 봐 주세요.
첫 번째 자료에는 '어의없는', 두 번째 자료에는 '어이없는'으로 적혀 있습니다. 어느 것이 바를까요?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는 '어이없다'입니다. 그래서 '어이없어', '어이없으니', '어이없고', '어이없는', '어이없지' 등으로 활용합니다.
'어이없다'는 '어처구니없다'로도 씁니다. 왜냐하면「표준어 규정」 제1부 제3장 제26항에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라는 규정에 따라 둘 다 표준어로 인정하였거든요.
'어이'와 '어처구니'는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을 뜻합니다.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어떨까요? 너무 놀랍고 기막히겠죠. 그래서 '어이없다', '어처구니없다'라고 씁니다.
그러므로 두 번째 자료와 같이 "어이없는 문화체육관광부 '표기지침'"이라고 적어야 바릅니다.
'어의'는 원어가 '語義'일 때는 '단어나 말의 뜻'을, 원어가 '御衣'이면 '임금이 입던 옷'을, 원어가 '御醫'이면 '궁궐 내에서, 임금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을 뜻하는 말입니다. 모두 '어이'와는 다른 뜻입니다.
따라서 '어의없다'는 '어이없다'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단어 정리
어이 [어이]
「명사」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 =어처구니.
어이-없다 [어이업따]
→ 활용: 어이없어, 어이없으니, 어이없고, 어이없는, 어이없지
「형용사」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 =어처구니없다.
⇒ 발 하나 들여놓을 곳도 없을 지경인데 그저 들어오라고만 하니 어이없는 노릇이었다.≪마해송, 아름다운 새벽≫
어처구니-없다 [어처구니업따]
→ 활용: 어처구니없어, 어처구니없으니, 어처구니없고, 어처구니없는, 어처구니없지
「형용사」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 ≒어이없다.
⇒ 약이 뒤바뀌는 어처구니없는 간호사의 실수로 상처가 도리어 덧나고 말았다.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소문이 너무 황당하여 ( 어의 없다 / 어의없다 / 어이 없다 / 어이없다 ).
정답 및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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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1. 어이없다
[풀이]
1.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 '어이없다'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 씁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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