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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다듬기/헷갈리기 쉬운 띄어쓰기

해야 겠다 vs 해야겠다

 

오늘도 준비한 자료 먼저 봐 주세요.

 

출처 - 공공누리, 충청남도청

 

출처 - 공공누리, 한국관광공사

 

첫 번째 자료에는 '해야 겠다', 두 번째 자료에는 '해야겠다'로 적혀 있습니다. 어떤 것이 바른지 살펴볼까요?

위 두 자료에 쓰인 '-겠-'은 주체의 의지를 나타내는 어미입니다. 가령, "나는 시인이 되겠다.", "이번 달까지 목표치를 달성하겠다."처럼 씁니다.

「한글맞춤법」제2항은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규정합니다. 단어를 단위로 띄어쓰기를 하는 것은 단어가 독립적으로 쓰이는 말의 최소 단위이기 때문입니다.

'-겠-'과 같은 어미는 단어일까요? 아닐까요? 그 답은 제2항 <해설>에 나옵니다.

단어는 독립적으로 쓰이는 말의 최소 단위이다. 예를 들어 '먹는다'에서 동사의 어간 '먹-'이나 어미 '­-는다'는 독립적으로 쓰이지 못하므로 단어가 아니다. 그래서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과 여기에 결합하는 어미는 단어가 아니다. 동사의 어간이나 형용사의 어간은 어미와 서로 결합해야만 단어가 된다. 예를 들어 '먹-', '-는다'는 단어가 아니지만 '먹는다'는 단어이다.

 

이렇듯 어미는 독립성이 없으므로 단어가 아닙니다. 앞에 오는 용언(동사ㆍ형용사)의 어간과 결합해야만 단어가 됩니다. 
'해야 하겠다'에서 어간 '하-'를 줄여 쓰는 경우에는 남은 어미 '-겠다'가 독립성이 없으므로 바로 '해야'에 결합하게 됩니다. 따라서 두 번째 자료의 '해야겠다'와 같이 붙여 써야 바릅니다.

어미 '-겠-'은 "지금 떠나면 새벽에 도착하겠구나."처럼 미래의 일이나 추측을 나타내거나, "그런 것은 삼척동자도 알겠다."와 같이 가능성이나 능력을 나타내거나, "들어가도 좋겠습니까?"처럼 완곡하게 말하는 태도를 나타내거나, "별사람을 다 보겠다."와 같이 헤아리거나 따져 보면 그렇게 된다는 뜻을 나타낼 때도 씁니다.

어느 경우이든 어미 '-겠-'은 항상 앞말에 붙여 적습니다.

 

단어 정리
-겠-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 ((다른 어미 앞에 붙어))

1. 미래의 일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어미.
⇒ 고향에서는 벌써 추수를 끝냈겠다.

2. 주체의 의지를 나타내는 어미.
⇒ 동생은 낚시하러 가겠다고 한다.

3. 가능성이나 능력을 나타내는 어미.
⇒ 이걸 어떻게 혼자 다 하겠니?

4. 완곡하게 말하는 태도를 나타내는 어미.
⇒ 너는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 하겠다.

5. 헤아리거나 따져 보면 그렇게 된다는 뜻을 나타내는 어미.
⇒ 별사람을 다 보겠다.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국이 싱거우니 장을 좀 더 ( 넣어야 겠다 / 넣어야겠다  ).

2. 다음 달에는 열심히 공부하여 이번 월말시험의 실패를 ( 만회해야 겠다 / 만회해야겠다 ).

 

정답 및 풀이

 

더보기

[정답] 

1. 넣어야겠다    2. 만회해야겠다 

 

[풀이]

1~2. '-겠-'은 어미입니다. 어미는 앞말에 붙여 써야 하므로 '넣어야겠다', '만회해야겠다'로 적어야 바릅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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