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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다듬기/헷갈리기 쉬운 띄어쓰기

알다 마다 vs 알다마다

 

다음 A와 B의 밑줄 친 부분을 봐 주세요.
어느 것이 바르게 쓴 걸까요?

 

A. 암, 잘 알다 마다.

B. 암, 잘 알다마다.

 

 

두 문장에 쓰인 '-다마다'는 '이다'의 어간, 용언(동사ㆍ형용사)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 상대편의 물음에 대하여 긍정의 뜻을 강조하여 나타낼 때 쓰는 종결 어미입니다.

그렇다면, 어미의 띄어쓰기는 어떻게 할까요?
「한글맞춤법」제2항은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규정하며, <해설>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옵니다.

단어는 독립적으로 쓰이는 말의 최소 단위이다. 예를 들어 '먹는다'에서 동사의 어간 '먹-'이나 어미 '­-는다'는 독립적으로 쓰이지 못하므로 단어가 아니다. 그래서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과 여기에 결합하는 어미는 단어가 아니다. 동사의 어간이나 형용사의 어간은 어미와 서로 결합해야만 단어가 된다. 예를 들어 '먹-', '-는다'는 단어가 아니지만 '먹는다'는 단어이다.

 

즉, 어미 '-다마다'는 독립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용언의 어간과 결합해야만 단어가 되므로, 동사 '알다'의 어간 '알-' 뒤에 어미 '-다마다'를 붙여서 B처럼 '알다마다'로 적어야 바릅니다.

종결 어미 '-다마다'의 동의어는 '-고말고'입니다. 그래서 "암, 잘 알다마다."는 "암, 잘 알고말고."처럼 표현할 수 있어요.

 

단어 정리
-다마다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 상대편의 물음에 대하여 긍정의 뜻을 강조하여 나타낼 때 쓰는 종결 어미. =-고말고.

⇒ 암, 네 말이 맞다마다.


-고말고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 상대편의 물음에 대하여 긍정의 뜻을 강조하여 나타낼 때 쓰는 종결 어미. ≒-다마다.
⇒ 기쁜 일이고말고.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나야 물론 ( 좋다 마다 / 좋다마다 ).

2. 전부터 한다고 계속 약속했던 일인데 ( 하다 마다 / 하다마다 ).

 

정답 및 풀이

 

더보기

[정답] 

1. 좋다마다    2. 하다마다

 

[풀이]

1~2.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 상대편의 물음에 대하여 긍정의 뜻을 강조하여 나타낼 때 쓰는 종결 어미 '-다마다'는 단어가 아니므로 앞에 오는 말과 띄어 쓸 수 없습니다. 형용사 '좋다', 동사 '하다'의 어간 '좋-'과 '하-'에 종결 어미 '-다마다'가 결합한 것이므로, '좋다마다' '하다마다'로 붙여 씁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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