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갈가리'와 '갈갈이'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자료에는 '갈가리 찢어'로, 세 번째 자료에는 '갈갈이 뜯겨', 네 번째 자료에는 '갈갈이 찢어져'로 적혀 있습니다.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을 뜻하는 말은 '가리가리'입니다. '가리가리'와 뜻이 서로 비슷한 말로는 '갈기갈기'가 있습니다. '가리가리'는 준말의 형태로 더 많이 쓰이는데요. '가리가리'의 준말은 바로 '갈가리'입니다. 그리고 '갈갈이'는 '다음 해의 농사에 대비하여, 가을에 논밭을 미리 갈아 두는 일', 곧 '추경(秋耕)'을 뜻하는 '가을갈이'의 준말입니다.
'갈가리'와 '갈갈이'는 발음이 모두 [갈ː가리]입니다. 그래서 서로 잘못 쓰기 쉽지만,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을 뜻할 때는 '가리가리'의 준말인 '갈가리'라고 써야 바릅니다.
단어 정리
갈가리 [갈ː가리]
'가리가리(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의 준말.
갈갈이 [갈ː가리]
'가을갈이(다음 해의 농사에 대비하여, 가을에 논밭을 미리 갈아 두는 일)'의 준말.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어휘가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 갈가리 / 갈갈이 ) 찢긴 민심.
2.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 가리가리 / 갈가리 ) 찢긴 우리말과 문화, 정신을 되살리자.
3. 가을 벼 수확 후 볏짚을 썰어 ( 가을갈이 / 갈갈이 )를 하면 볏짚이 분해되면서 질소, 인, 칼륨, 규산 등 다양한 양분이 토양에 공급된다.
정답 및 풀이
정답
[정답]
1. 갈가리 2. 가리가리, 갈가리 3. 가을갈이, 갈갈이
[풀이]
1~2. '갈가리'는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을 뜻하는 '가리가리'의 준말입니다.
3. '다음 해의 농사에 대비하여, 가을에 논밭을 미리 갈아 두는 일'을 뜻하는 말은 '가을갈이'이며, 준말은 '갈갈이'입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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