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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방/한자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께

[부수 Ⅱ] 자연 관련 부수 ⑦ - 새(隹, 鳥, 乙, 非, 飛, 羽)와 용(龍)

 

'새'와 '용'과 관련된 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부수 카드도 그림 파일로 첨부하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120. 隹(새 추) 
: 꽁지가 짧은 새의 옆 모양을 본뜬 글자.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새를 표현한 것입니다.
→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隹'는 꼬리가 짧은 새의 총칭이며 '鳥(새 조)'는 꼬리가 긴 새의 총칭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꽁지가 짧은 두루미를 뜻하는 '鶴(학 학)' 자에 '鳥' 자가 들었고, 꽁지가 긴 꿩을 뜻하는 '雉(꿩 치)' 자에 '隹' 자가 든 것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새'나 '새의 특성'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小 + 隹 = 雀(참새 작) 

새 추.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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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鳥(새 조) 
: 긴 꽁지에, 부리가 두껍고 눈이 큰 새의 옆 모양을 본뜬 글자.

→ 어떤 새를 그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전적으로는 '鳥' 자가 '큰 새'를 뜻하는 것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새'나 '새의 특성'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隺 + 鳥 = 鶴(학 학) 

새 조.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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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乙(새 을) 
: 새의 굽은 앞가슴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물고기의 내장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봄철이 가까워져 초목의 싹이 땅 위로 나오려다가, 한기(寒氣)를 느끼고 주춤하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한가운데가 쥐는 곳이며, 양쪽이 굽고 뾰족한 작은 칼의 모양을 본뜬 글자.

→ '乙' 자의 사전적인 의미는 '새'이지만 구부러진 모습이 마치 새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일 뿐, 이것이 무엇을 본떠 그린 것인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乙' 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들도 '새'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 '乙' 자는 단순히 사물이 구부러진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단독으로 쓰일 때는 십간(十干)의 '둘째 천간(天干)'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예] 孚 + 乙 = 乳(젖 유) 

새 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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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非(아닐 비) 
: 새의 양 날개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새의 두 날개가 좌우로 서로 등지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어, 등진다는 데서 부정의 뜻을 가리킨 글자.

→ '非' 자의 본래 의미는 '날다'였습니다. 하지만 후에 새의 양 날개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나란히 펼쳐진 데서 '나란하다'와 '등지다'의 뜻이 나왔고, 다시 부정을 표시하는 단어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飛(날 비)' 자가 '날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주로 '나란하다'나 '위배되다', '옳지 않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麻 + 非 = 靡(쓰러질 미) 

아닐 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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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飛(날 비) 
: 새가 날갯짓하며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글자.

→ '飛' 자는 본래 '날다'를 뜻하기 위해 만들었던 '非(아닐 비)' 자가 '아니다'라는 뜻으로 가차되면서 새로이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飛' 자는 새의 날개만을 그렸던 '非' 자와는 달리 새의 몸통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새'나 '날다', '하늘에서 날리는 것'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番 + 飛 = 飜(뒤칠 번) 

날 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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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羽(깃 우) 
: 새의 깃털 모양을 본뜬 글자.

→ 길짐승의 털은 '毛(털 모)' 자, 날짐승의 털은 '羽' 자로 구분이 됩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깃털'이나 '날개', '날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羊 + 羽 = 翔(날 상) 

깃 우.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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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龍(용 룡) 
: 거대한 입, 긴 몸에 뿔이 달린 상상의 짐승을 표현한 글자. 이는 사람들의 상상 속 신비한 동물의 이미지를 종합한 것입니다.
또는, 머리에 '辛(매울 신)' 자 모양의 장식이 있는 뱀을 본떠 '용'의 뜻을 나타낸 글자.

→ '龍' 자에 쓰인 '立(설 립)' 자나 '月(달 월)' 자는 단순히 용의 모습을 한자화한 것일 뿐, 글자가 가진 의미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용'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龍 + 廾 = 龏(공손할 공) 

용 룡.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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