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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방/한자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께

[부수 Ⅲ] 생활 관련 부수 ① - 의류(衣ㆍ巾)와 직물(幺ㆍ糸ㆍ麻), 보자기(冖)와 바느질(黹)

 

생활 관련 부수는 '의류와 직물, 보자기와 바느질, 음식과 술, 집, 곡식, 도구, 그릇, 안석과 붓과 악기, 길과 이동 수단, 울타리와 밭, 무기, 색깔, 제사와 점ㆍ기타, 숫자와 기호'로 세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의류'ㆍ'직물'ㆍ'보자기'ㆍ'바느질'과 관련된 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부수 카드도 그림 파일로 첨부하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127. 衣 [衤](옷 의)
: 윗옷의 모양을 본뜬 글자. 윗부분은 목둘레를 따라 만들어진 옷깃을, 아랫부분은 양쪽은 소매를, 나머지 중간 부분은 옷섶인데 안섶이 왼쪽으로, 겉섶이 오른쪽으로 가도록 여며진 모습입니다.

→ '衣' 자는 치마[裳ㆍ치마 상]에 대칭한 '윗옷'이 원래 뜻입니다. 상의와 하의를 합친 '옷'을 '의상(衣裳)'이라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衣' 자는 나아가 '의복'을, 다시 사물의 '외피'를 뜻하게 되었고, '싸다'ㆍ'덮다'ㆍ'입다' 등의 뜻까지 생겼습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단순히 '옷'과 관련된 뜻만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制 + 衣 = 製(지을 제) 

옷 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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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巾(수건 건) 
: 허리에 차는 수건이 아래로 드리워진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앞치마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한 폭의 천을 띠에 차서 드리운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긴 막대기에 천이 걸려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수건'이나 '헝겊', '두건', '덮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巾 + 長 = 帳(장막 장) 

수건 건.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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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幺(작을 요)  
: 갓난아이의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누에고치에서 뽑은) 작은 실타래 모양을 본뜬 글자.

→ 실타래를 그린 글자로는 '糸(실 사)' 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糸' 자는 실타래를 여러 번 꼬아 만든 '실'이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幺' 자는 이보다는 적게 꼬인 것이라 하여 '작다'라는 뜻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 간혹 '么' 자로 쓰일 때가 있지만, 쓰는 방식만 다를 뿐 같은 글자입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작다'나 '어리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幺 + 力 = 幼(어릴 유) 

작을 요.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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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糸[糹](가는 실 멱, 실 사)
: (누에고치에서 뽑은) 가는 실을 묶어 만든 실타래의 모양을 본뜬 글자.

→ 누에고치 하나에서 생산되는 실은 너무 가늘어서 여러 개의 실 가닥을 엮어야 비단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糸' 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실'이라는 뜻 외에도 '가늘다'나 '적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糸 + 糸 = 絲(실 사) 

가는 실 멱, 실 사.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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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麻(삼 마) 
: 껍질 벗긴 삼을 그늘진 곳에 널어 말리는 모양을 본뜬 글자.
또는, '广[집]' 자와 '林[삼의 껍질을 벗김]' 자를 합하여, 집 안에서 삼 껍질을 벗긴다는 뜻을 나타낸 글자.

→ 삼의 잎과 꽃에는 감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麻' 자는 '삼'뿐만 아니라, '마비'나 '마취'라는 뜻도 함께 갖게 되었습니다.
→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주로 '삼'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麻 + 石 = 磨(갈 마) 

삼 마.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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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冖(덮을 멱) 
: (보자기 같은 것으로) 물건을 덮어 가린 모양을 본뜬 글자.

→ '冖' 자는 보자기와 같은 것으로 무언가를 덮어 가리는 것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입니다. 그래서 '冖' 자는 '덮다'나 '가리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단순히 모양자 역할만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덮개'나 '덮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冖 + 元 + 寸 = 冠(갓 관) 

덮을 멱.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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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黹(바느질할 치)  
: 바늘에 꿴 실로 천에 수놓은 모양을 본뜬 글자.

→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바느질'이나 '수'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됩니다.

[예] 黹 + 甫 = 黼(수 보) 

바느질할 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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