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휘 다듬기/헷갈리는 말, 가려서 쓰기

거꾸로 vs 꺼꾸로

 

오늘은 '거꾸로'와 '꺼꾸로'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박홍순 저, 마로니에북스, 『거꾸로 보는 이솝 우화 』 표지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 2019년 10월 20일 자

 

첫 번째 자료에는 '거꾸로'로 나와 있고, 두 번째 자료에는 '꺼꾸로'로 적혀 있네요. 어떤 표기가 바를까요?

'차례나 방향, 또는 형편 따위가 반대로 되게'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은 '거꾸로'입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분명히 하려는 의도라고 해도, '꺼꾸로'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요즘 우리 언어 생활에서 예사소리였던 것이 된소리로 바뀌는 현상인 경음화(硬音化)가 현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오늘 살펴본 '거꾸로'뿐만 아니라, '조금'을 [쪼금]으로, '작다'를 [짝다]로, '던지다'를 [떤지다]로 발음하는 경우를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어두(語頭)의 된소리는 각박한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라고 하니, 왠지 기분이 씁쓸해집니다.

참고로, 두 번째 자료의 제목에 '5분 간'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동안'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간(間)'은 앞말에 붙여 쓰므로, '5분간'처럼 써야 바릅니다.

2019/12/21 - [문장 다듬기/헷갈리기 쉬운 띄어쓰기] - -간: 20분 간 vs 20분간, 이틀 간 vs 이틀간

 

단어 정리
거꾸로 [거꾸로]

차례나 방향, 또는 형편 따위가 반대로 되게. '가꾸로'보다 큰 느낌을 준다.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단어가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토마토는 ( 거꾸로 / 꺼꾸로 ) 발음해도 토마토다.

 

정답 및 풀이

 

더보기

[정답] 

1. 거꾸로   

 

[풀이]

1. '차례나 방향, 또는 형편 따위가 반대로 되게'라는 뜻을 가진 단어는 '거꾸로'로 표기해야 합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반응형

'어휘 다듬기 > 헷갈리는 말, 가려서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구장이 vs 개구쟁이  (0) 2020.03.25
거르다 vs 걸르다  (0) 2020.03.23
갱신 vs 경신  (0) 2020.02.19
개뻘 vs 개펄 vs 갯벌 vs 갯펄  (0) 2020.02.17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