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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바른 글로'

자이언트 펭TV, <펭수로 하겠습니다>: 메시지, 중에

 

<오늘의 '바른 글로'>에서는 최근에 구독률이 높고 관심을 많이 받은 기사나 책, 영상의 자막 등에서 한 문장 또는 문단을 뽑아 문법상 참고할 만한 부분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문법상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잡아 고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방탄소년단을 뛰어넘는 우주 대스타를 꿈꾸며 남극에서 온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EBS 연습생이자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입니다. 2019년 3월에 데뷔한 이후, 1년이 안 된 11월에 유튜브 구독자 백만 명을 돌파했었죠. 지금은 214만 명을 기록하고 있어요.

작년 연말에는 '펭수 달력'과 '펭수 다이어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2020년 새해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도 울렸습니다. 이런 펭수에게 '빌보드 진출'이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빌보드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 <펭수로 하겠습니다(This is PENGSOO)>가 지난 4월 21일에 공개되자마자, 다수의 음원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출처 - 자이언트 펭TV, <펭수로 하겠습니다> Ep. 105

 

'어른들의 뽀로로'인 펭수는 어록이 많은데요. 저는, "스트레스받고, 지친 사람들이 펭수의 위로를 받고 싶어 해요. 따뜻한 위로를 부탁해요."라는 기자의 부탁에 펭수가 한 대답이 많이 와 닿았어요. 

내가 힘든데, 힘내라고 하면 힘이 납니까? 힘내라는 말보다 "사랑해."라고 해 주고 싶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펭러뷰♥

 

 


 

 

'message'의 발음은 [mésidʒ]입니다.「외래어 표기법」의 표 1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따라, [m]은 'ㅁ', [e]는 '에', 모음 앞의 [s]는 'ㅅ', [i]는 '이', 어말의 [dʒ]는 '지'로 적습니다.

그래서 'message'는 위 붉은색 박스처럼 '메시지'로 표기해야 바릅니다. '메세지'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2020/06/08 - [어휘 다듬기/밖에서 온 말, 제대로 표기하기] - 메세지 vs 메시지

 

 


 

 

'에'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 붙어 부사어 자격을 가지게 하는 격 조사입니다. 그리고 '의'는 체언 뒤에 붙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는 격 조사입니다

'중에'와 '중의'는 의존 명사 '중'에 각각 조사 '에'와 '의'가 붙은 말입니다. 뒤에 오는 서술어를 수식하는 구조라면 '중에'를 쓰고, 체언을 수식하는 구조라면 '중의'를 씁니다.

위 자료에서 '펭귄'은 뒤에 놓인 명사 '캡틴'을 수식합니다. 그리고 의존 명사 '중'은 앞말과 띄어 적으므로, '펭귄 중의 캡틴'으로 써야 바릅니다.

2020/06/09 - [어휘 다듬기/헷갈리는 말, 가려서 쓰기] - 에 vs 의: 중에 vs 중의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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