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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다듬기/헷갈리는 말, 가려서 쓰기

가냘프다 vs 갸날프다 vs 갸냘프다

 

저는 '코스모스', '배우 정려원 씨'를 생각하면 이 수식어가 떠오르는데, 혹시 어떤 건지 아시겠어요? 우선, 준비한 자료들 먼저 보고 말씀드릴게요.

 

출처 - 한겨레 2014년 12월 5일 자

 

출처 - 서정명 저, 무한, 『청소년을 위한 워렌 버핏』 152쪽

 

출처 - 뉴스인사이드 2019년 12월 4일 자

 

첫 번째 자료에는 '가냘픈', 두 번째 자료에는 '갸날픈', 세 번째 자료에는 '갸냘픈'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이 헷갈려 하는 것 같아요. 몸이나 팔다리 따위가 몹시 가늘고 연약하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은 '가냘프다'입니다. 소리가 가늘고 약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갸날프다'와 '갸냘프다'는 모두 '가냘프다'를 잘못 쓴 것입니다.

참고로, 두 번째 자료의 출처는 '『청소년을 위한 워렌 버핏』'이란 책인데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Warren Buffett'의 바른 표기는 '워런 버핏'입니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사보 『울림』 제117호 29쪽

 

출처 - 국립수목원 소식지 'Webzine' VOL. 33

 

위 네 번째 자료에는 '가냘파'로, 다섯 번째 자료에는 '가냘퍼'로 적혀 있습니다. '가냘프다'를 활용할 때 '가냘퍼'로 쓰기 쉬운데, '가냘파'가 맞습니다. 그래서 "그 모델의 몸은 너무나 가냘파 보였다."라고 말하면 바릅니다.

저는 '코스모스'와 '배우 정려원 씨'의 수식어로 '가냘픈'이 떠오릅니다. 모두 공감하시죠? 

 

단어 정리 

 

가냘프다 [가냘프다]

1. 몸이나 팔다리 따위가 몹시 가늘고 연약하다.
2. 소리가 가늘고 약하다.

→ 활용: 가냘파, 가냘프니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표기가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그때 ( 가냘픈 / 갸날픈 )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2. ( 가냘프고 / 갸냘프고 ) 긴 손가락.

3. 그 아이의 몸은 너무나 ( 가냘파 / 가냘퍼 ) 보였다.

 

정답 및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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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1. 가냘픈    2. 가냘프고    3. 가냘파

 

[풀이]

1~2. '갸날프다'와 '갸냘프다'는 '가냘프다'를 잘못 쓴 것입니다.

3. '가냘프다'는 '가냘파'로 활용됩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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