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마시오.
인생에서
절대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사람은
미운 사람이 아니고,
좋은 사람이오.
미운 사람
가슴에 담고 살면,
담고 사는 내내
당신 속에
생채기 나고
아프고
당신만 손해요.
누구보다 싫어하지 않소?
손해 보는 거."
"그렇죠.
나 사업하는 사람이라고.
손해 보는 거
제일 싫어."
"그럼,
좋은 사람만
가슴에 품고 사시오.
그래야
잘 먹고
잘 잘 수 있으니."
형이 있었소.
그를 잃고 나서
많이 아팠소.
그래서
결심했었소.
이제
아무도
잃을 일 없는 인생을
살겠다고.
즐겁지 않은 인생을
살겠다고.
앞날을 꿈꾸지 않는 인생을
그저
묵묵히 살아 내겠다고.
그 후로 난,
한시도
편히 잠들지 않았고,
농담하지 않았고,
연주하지 않았고,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소.
어느 날
거짓말처럼
나의 세상으로 불시착한
당신을 만나기 전까진.
난
그랬소.
이제 난,
당신을 잃을까
매일 두려워도 좋으니
당신이 있는 삶을
살고 싶소.
이루지 못할 꿈이라서
가슴이 아파도 좋으니
간절히
앞날을 꿈꿔 보고 싶소.
그러니
살아 주시오.
부디 살아서,
내 이야기를 들어 주시오.
당신에게
해 주지 못한 이야기들이
아직
남아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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