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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다듬기/헷갈리는 말, 가려서 쓰기

가능한 vs 가능한 한

 

'가능한'과 '가능한 한'은 일상 대화에서 자주 혼용해서 쓰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면, '가능한 빨리'와 '가능한 한 빨리'를 들 수 있습니다. 과연 둘 다 바른 표현일까요?

 

 

 

출처 - 통영고용노동지청 홈페이지 내 '알림'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예방가이드」 2쪽

 

 

출처 - 해외문화홍보원 홈페이지 내 '코리아넷뉴스' 「내 꿈은 K-pop 스타」

 

첫 번째 자료에는 '가능한 빨리'로, 두 번째 자료에는 '가능한 한 빨리'로 적혀 있습니다.

'가능한'은 '할 수 있거나 될 수 있다'의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 '가능하다'에 관형사형 어미 '-ㄴ'이 결합한 것으로, 그 뒤에는 수식을 받는 명사나 의존 명사가 옵니다.
그런데 '빨리'는 부사로서 관형어의 수식을 받을 수 없으므로, '가능한 빨리'라고 쓰는 것은 문법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건'의 뜻을 나타내는 말인 명사 '한(限)'을 넣어서 두 번째 자료와 같이 '가능한 한 빨리'라고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단어 정리
가능-하다(可能--) [가ː능하다]

할 수 있거나 될 수 있다.


한(限) [한ː]

(주로 '-는 한' 구성으로 쓰여) '조건'의 뜻을 나타내는 말.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물은 ( 가능한 / 가능한 한 ) 많이 섭취해.

2. 다리를 ( 가능한 / 가능한 한 ) 높이 들어 올리세요.

3. ( 가능한 / 가능한 한 ) 깊게 호흡하십시오.

 

정답 및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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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1~3. 가능한 한

 

[풀이]

1~3. '가능한'은 형용사 '가능하다'의 관형사형으로, 뒤에는 명사나 의존 명사가 옵니다. 그런데 '가능한' 다음에 '많이', '높이', '깊게'라는 부사가 오면, '가능한'이 수식할 말이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조건'의 뜻을 나타내는 말인 명사 '한(限)'을 넣어, '가능한 한 많이', '가능한 한 높이', '가능한 한 깊게'처럼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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