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미학 - 성공하려면 티 내라』(이지수 저, 지앤선)에서는 정장이 품격을 대표하는 의상이라면, '2 대 8 ○○○'은 품격을 대표하는 헤어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아시겠어요?
위 첫 번째 자료에는 '가르마', 두 번째 자료에는 '가름마', 세 번째와 네 번째 자료에는 '가리마'로 적혀 있습니다. '가르마'와 '가름마' 그리고 '가리마' 가운데 어떤 것이 맞는 말일까요?
'이마에서 정수리까지의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갈랐을 때 생기는 금'을 뜻하는 단어는 '가르마'입니다. '가르마'를 '가름마'나 '가리마'로 잘못 쓰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지만, '가르다'에서 파생된 '가르마'가 바른 표기입니다.
그리고 '가리마'라는 단어는 '예전에, 부녀자들이 예복을 갖추어 입을 때 큰머리 위에 덮어쓰던 검은 헝겊'을 뜻합니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MBC <대장금>에서 장금이가 의녀가 되었을 때 머리에 쓰던 것, 혹시 기억하세요? 그게 '가리마'입니다. 신윤복의 풍속화 <청금상련(聽琴賞蓮)>에서도 '가리마'를 볼 수 있습니다. 담뱃대를 쥐고 앉아 있는 여인이 쓰고 있는 것이 바로 '가리마'입니다.
끝으로, 『성공미학 - 성공하려면 티 내라』라는 책에 따르면, 2 대 8 가르마를 하면 세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 반듯하게 정리된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신뢰를 얻기 쉽고, 둘째, 품격을 잘 표현하며, 셋째, 지적인 인상을 준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어 정리
가르마 [가르마]
이마에서 정수리까지의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갈랐을 때 생기는 금.
가리마 [가리마]
예전에, 부녀자들이 예복을 갖추어 입을 때 큰머리 위에 덮어쓰던 검은 헝겊. 비단 천의 가운데를 접어 두 겹으로 만들고 그 속에 종이나 솜을 넣은 것으로, 앞머리의 가르마 부근에 대고 뒷머리 부분에서 매어 어깨나 등에 드리운다. ≒ 차액(遮額).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표기가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나는 오른쪽으로 ( 가르마 / 가름마 )를 타.
2. 둥근 얼굴은 옆 ( 가르마 / 가리마 )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내의원의 의녀는 검은 비단으로 만든 ( 가르마 / 가리마 )를 씁니다.
정답 및 풀이
[정답]
1~2. 가르마 3. 가리마
[풀이]
1~2. '이마에서 정수리까지의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갈랐을 때 생기는 금'의 의미일 경우, '가르마'가 옳습니다.
3. '예전에, 부녀자들이 예복을 갖추어 입을 때 큰머리 위에 덮어쓰던 검은 헝겊'을 뜻하는 단어는 '가리마'입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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