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말은 '다음 번'과 '다음번'입니다.
우선, 다음 A와 B의 밑줄 친 부분을 봐 주세요.
A. 다음 번에는 소고기를 먹자고 하는 제안이 나왔다.
B. 다음번에는 소고기를 먹자고 하는 제안이 나왔다.
A에는 '다음 번'으로, B에는 '다음번'으로 적혀 있습니다. 어느 것이 바르게 쓴 걸까요?
앞에 글에서 '내일'이나 '어느 특정한 날에서 하루가 지난 날'을 뜻한다면 '다음 날'로 띄어 쓰고, '정하여지지 아니한 어떤 날'을 뜻한다면 '다음날'로 붙여 쓴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021.04.19 - [문장 다듬기/헷갈리기 쉬운 띄어쓰기] - 다음 날 vs 다음날
이처럼 '다음 날'과 '다음날'은 띄거나 붙일 때 그 의미가 달라지므로 문맥에 맞게 골라 써야 하는 것과 달리, '다음번'은 '다음에 오는 차례' 또는 '다른 기회'를 뜻하는 하나의 단어이므로 B처럼 항상 붙여 써야 바릅니다.
가령, "이번은 형 차례이고, 다음번은 제 차례입니다."처럼 '다음에 오는 차례'를 뜻할 때나,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친다면 언제 또 다음번을 기다리겠나?"와 같이 '다른 기회'를 뜻할 때 모두 붙여 씁니다.
단어 정리
다음-번(다음番) [다음뻔]
「명사」
다음에 오는 차례. 또는 다른 기회. ≒차회.
⇒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다음번에는 틀림없이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 다음 번 / 다음번 )에 다시 모이겠습니다.
정답 및 풀이
정답
[정답]
1. 다음번
[풀이]
1. '다음에 오는 차례' 또는 '다른 기회'를 뜻하는 명사 '다음번'은 항상 붙여 씁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반응형
'문장 다듬기 > 헷갈리기 쉬운 띄어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곳 vs 한곳, 한 군데 vs 한군데, 한 데 vs 한데 (0) | 2021.06.30 |
---|---|
부터: 2001년 부터 vs 2001년부터 (0) | 2021.06.28 |
다음 날 vs 다음날 (0) | 2021.06.02 |
알다 마다 vs 알다마다 (0) | 2021.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