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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다듬기/헷갈리기 쉬운 띄어쓰기

줄: 쓸 줄 vs 쓸줄

 

오늘은 의존 명사 '줄'의 띄어쓰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준비한 자료부터 봐 주세요.

 

출처 - 자이언트 펭TV, <펭수로 하겠습니다> Ep.105

 

출처 - 경인일보 2022년 2월 28일 자

 

첫 번째 자료에는 '쓸 줄', 두 번째 자료에는 '쓸줄'로 적혀 있습니다. 어떤 것이 바르게 쓴 걸까요?

위 두 자료의 '줄'은 '어떤 방법, 셈속 따위를 나타내는 말'로서 의존 명사입니다. 

「한글 맞춤법」제42항은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라고 규정합니다. 왜냐하면, 의존 명사는 그 앞에 반드시 꾸며 주는 말이 있어야 쓸 수 있는 의존적인 말이지만, 자립 명사와 같은 명사 기능을 하므로 단어로 취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존 명사는 앞말과 띄어 씁니다. "그걸 한자 성어로 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그가 나를 속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처럼 말이죠.

따라서 위 두 자료에서도 첫 번째 자료와 같이 '쓸 줄'로 띄어 적어야 바릅니다.

 

 

◎「한글 맞춤법」제42항 
: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아는 이 힘이다.
나도 할  있다.
먹을 만큼 먹어라.
아는 를 만났다.
네가 뜻한 를 알겠다.
그가 떠난 가 오래다.

 


 

단어 정리
줄 [줄]

「의존 명사」

어떤 방법, 셈속 따위를 나타내는 말.
⇒ 그가 공부를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전체 일 등인 줄은 몰랐다.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세월 ( 가는 줄 / 가는줄 ) 모르다.

2. 그가 말을 많이 ( 하는 줄 / 하는줄 )은 알았지만 그렇게까지 ( 수다쟁이일 줄 / 수다쟁이일줄 )은 몰랐다. 

 

정답 및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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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1. 가는 줄    2. 하는 줄, 수다쟁이일 줄

 

[풀이]

1~2. '어떤 방법, 셈속 따위를 나타내는 말'인 '줄'은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씁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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