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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다듬기/헷갈리는 말, 가려서 쓰기

가열차다 vs 가열하다

 

오늘은 '가열차다'와 '가열하다'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준비한 자료들을 살펴볼까요? 

 

출처 - 경남도민일보 2019년 12월 27일 자

 

출처 -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홈페이지 내 '보도자료' 「세종시의회, 일본 경제 보복 조치 규탄 결의대회 개최」

 

출처 - 공공누리, 대전광역시 홈페이지

 

출처 - 이어령 저, 문학사상사, 『신화 속의 한국정신』 46쪽

 

첫 번째부터 세 번째 자료에는 '가열차게'로, 네 번째 자료에는 '가열하게'로 적혀 있습니다. '가열차게'가 더 낯익고 익숙하여 바른 표현 같지만, '가열하게'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싸움이나 경기 따위가 가혹하고 격렬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은 '가열하다(苛烈--)'입니다. 그런데 '가열차다'보다 '가열하다'가 오히려 생소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가열하다'가 바른 표현인데도 '기운차다', '보람차다', '옹골차다', '희망차다', '힘차다' 따위와 같이 '-차다'가 뒤에 붙는 단어가 있다 보니, '가열차다'가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열하다'의 의미로 '가열차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가열하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단어 정리
가열-하다(苛烈--) [가ː열하다]

싸움이나 경기 따위가 가혹하고 격렬하다.

→ 활용: 가열하여, 가열해, 가열하니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어휘가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 가열찬 / 가열한 ) 투쟁.

2. 권위주의 체제에 ( 가열차게 / 가열하게 ) 맞섰던 민주화 운동 세력.

 

정답 및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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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1. 가열한    2. 가열하게

 

[풀이]

1~2. '싸움이나 경기 따위가 가혹하고 격렬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은 '가열하다'입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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