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수'와 '갯수'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빵의 개수'로, 두 번째 자료에는 '빵의 갯수'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적어야 바를까요? 우선, 사이시옷의 규정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30항은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 조건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30항에 따르면, 한자 합성어의 경우는 두 음절로 된 한자어 '곳간(庫間)ㆍ셋방(貰房)ㆍ숫자(數字)ㆍ찻간(車間)ㆍ툇간(退間)ㆍ횟수(回數)'를 제외하고는 한자와 한자 사이에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개씩 낱으로 셀 수 있는 물건의 수효'의 뜻을 나타내는 '個數'는 제30항에서 제시한 6개 한자어에 속하지 않으므로, '개수'로 적어야 바른 표기입니다. '個'는 '낱 개' 자이고 '數'는 '셈/셈할 수' 자 입니다.
◎「한글 맞춤법」제30항
: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등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 아랫니, 뒷머리, 잇몸, 냇물 등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 뒷일, 깻잎, 나뭇잎, 댓잎 등
2.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 귓병, 아랫방, 자릿세, 전셋집, 찻잔, 핏기, 햇수 등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 곗날, 제삿날, 훗날 등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 가욋일, 사삿일, 예삿일, 훗일 등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단어 정리
개수(個數) [개ː쑤]
한 개씩 낱으로 셀 수 있는 물건의 수효.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단어가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관세청 직원들이 인천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국외로 반출되는 마스크 ( 개수 / 갯수 )를 확인하고 있다.
정답 및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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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1. 개수
[풀이]
1. '한 개씩 낱으로 셀 수 있는 물건의 수효'의 뜻을 나타내는 말은 '개수(個數)'입니다. 왜냐하면 「한글 맞춤법」 제30항에 따르면, 한자 합성어는 두 음절로 된 한자어 '곳간(庫間)ㆍ셋방(貰房)ㆍ숫자(數字)ㆍ찻간(車間)ㆍ툇간(退間)ㆍ횟수(回數)'에만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습니다. '個數'는 이에 속하지 않으므로, '개수'로 적어야 바른 표기입니다.
※ 포스팅 작성 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어문 규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한글 맞춤법」(제2017-12호) ·「표준어 규정」(제2017-13호) ·「외래어 표기법」(제2017-14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제2014-42호)을, 단어의 뜻풀이 등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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