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자 공부방/한자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께

한자를 알면, 공부가 즐거워요~

 

 

. 한자 공부의 필요성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자를 공부하면 어휘의 뜻을 바르게 알게 되고, 그렇게 되면 글의 내용을 좀 더 빠르게 파악하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한자 공부는 어휘력과 독해력을 키워 줍니다.

 

Ⅱ. 한자의 3요소

 

한자는 모양[형(形)], 뜻[훈(訓)], 소리[음(音)]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한자의 3요소라고 해요. 

예를 들면, '나무'를 표현하고 싶을 때 '木'이라는 모양을 쓰고, '목'이라고 읽습니다. 즉, 한자 '木(나무 목)' 자는 '木'이라는 모양에 '나무'라는 뜻, 그리고 '목'이라는 소리로 구성된 거죠. 

 

Ⅲ. 한자의 변천 과정

 

한자는 문명의 발전과 사회적 환경에 따라 많은 변화를 거듭하면서 지금의 모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자체를 익히지 않으면 아는 한자라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한자의 모습은 갑골문(甲骨文)입니다. 어떤 물체의 형상을 본떠서 거북의 등딱지나 짐승의 뼈에 새긴 문자라고 해서 '갑골문'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여기서 '갑(甲)' 자는 '딱지(게ㆍ소라ㆍ거북 따위의 몸을 싸고 있는 단단한 껍데기)'를 뜻하고, '골(骨)' 자는 '뼈'를 뜻합니다.

갑골문에 이어 청동기 때 쓰던 글자는 주로 쇠로 만든 종이나 돌로 만든 비석 따위에 새겨진 글자라고 하여 '금석문(金石文)' 또는 '금문(金文)'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금석문에서 발전한 서체가 '전서(篆書)'입니다. 전서는 주나라 태자가 만들었다는 대전(大篆)과 진시황 때 이 대전을 간략하게 변형하여 만든 통일 문자인 소전(小篆)으로 나뉩니다. 이때부터 그림에 가까웠던 글자가 현재 모양에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하죠.

전서를 좀 더 간략하게 만든 서체가 한나라 때에 유행하였는데, 노예와 같이 천한 일을 하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한 글씨라는 뜻에서 이 서체를 '예서(隸書)'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예(隸)' 자는 '종(예전에, 남의 집에 딸려 천한 일을 하던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이 예서체에서 변형된 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해서(楷書)'입니다. '해서'는 중국 후한 때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며, 예서를 단정하고 쓰기 쉬운 정자(正字)로 변화시킨 글자입니다. '해서'는 오늘날 우리가 쓰는 한자체의 표준이 되는 서체입니다.

한편, 영어의 필기체처럼 흘려 쓰는 서체로 '초서(草書)'와 '행서(行書)'가 있습니다. '초서'는 글자의 점과 획을 줄여 가장 흘려 쓰는 서체이고, '행서'는 해서와 초서의 중간에 해당하는 서체입니다. 필사 속도가 느린 '해서'와 식별이 난해한 '초서'의 단점을 절충해 만든 '행서'는 필획의 연결이 자연스럽고 쓰기에 편리하면서 '초서'만큼 알아보기 어렵지 않아, 개인의 문서와 서신 등에 보편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보면, '好(좋을/좋아할 호)' 자는 본래 엄마가 아이를 지긋이 바라보는 모습 또는 여자가 아이를 소중하게 감싸며 귀여워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다음과 같이 변천하였습니다.

 

'好' 자 변천 과정

 

Ⅳ. 한자와 한자어

 

1) 한자(漢字): 낱글자를 뜻합니다.

2) 한자어(漢字語): 한자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말. 즉, 하나 또는 둘 이상의 한자로 이루어진 낱말을 뜻합니다.

- 한 글자가 그대로 한자어로 쓰이는 경우: 人(인), 天(천) 등
- 둘 이상의 한자가 모여서 한자어를 이루는 경우: 친구(親舊), 교과서(敎科書) 등

 

 

Ⅴ. 한자의 획ㆍ획수ㆍ필순

 

1) 획(劃): 한자를 쓸 때, 붓 따위로 한 번 그은 선이나 점.

2) 획수(劃數): 한 글자의 모든 획의 수. '총획'이라고도 합니다.

3) 필순(筆順): 글씨를 쓸 때의 획의 순서.

 

 

반응형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