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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다듬기/헷갈리기 쉬운 띄어쓰기

이름 뿐 vs 이름뿐, 모를 뿐 vs 모를뿐 오늘은 조사와 의존 명사로 쓰이는 '뿐'의 띄어쓰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이름 뿐', 두 번째 자료에는 '이름뿐'으로 적혀 있습니다. '뿐'을 띄어 써야 할까요, 붙여 써야 할까요? 앞서 '뿐'은 조사로도, 의존 명사로도 쓰인다고 했죠. 위 두 자료에서 '뿐'은 체언(명사ㆍ대명사ㆍ수사)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쓰였습니다. 예를 들어, 각각 "우리 민족의 염원은 통일뿐이다.", "그 아이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말썽꾸러기였다."처럼 말이죠. 「한글 맞춤법」제41항은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라고 규정합니다. 보통 조사는 단어로 다루어지지만, 조사는 자립성이 없어 다른 말에 의존해서만 나타나기.. 더보기
보도한다기 보다는 vs 보도한다기보다는, 보다 나은 vs 보다나은 오늘은 조사로도, 부사로도 쓰이는 '보다'의 띄어쓰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보도한다기 보다는', 두 번째 자료에는 '보도한다기보다는'으로 적혀 있습니다. 같은 내용을 다룬 자막과 기사인데, 띄어쓰기가 다르네요. 위 두 자료에 쓰인 '보다'는 체언(명사ㆍ대명사ㆍ수사) 뒤에 붙어 서로 차이가 있는 것을 비교하는 경우, 비교의 대상이 되는 말에 붙어 '~에 비해서'의 뜻을 나타내는 격 조사입니다. 그래서 "그는 누구보다도 걸음이 빠르다.", "커피가 맛있어서 먹는다기보다는 습관적으로 마십니다."와 같이 활용합니다. 「한글 맞춤법」제41항은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라고 규정합니다. 보통 조사는 단어로 다루어지지만, 조사는 자립성이 없어 다른 말에 의존해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앞말에 붙여 .. 더보기
안: 5분 안 vs 5분안, 집 안 vs 집안 어느덧 2021년도 2월이 되었습니다. 해도 조금씩 길어지고 있고요. 한 해를 시작하면서 마음먹은 다짐이나 계획을 다시 한번 돌아볼 때인 것 같아요. 모든 분의 하루하루를 응원합니다! 오늘은 명사 '안'의 띄어쓰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5분 안', 두 번째 자료에는 '5분안'으로 적혀 있습니다. 같은 영상에 나오는 자막인데 띄어쓰기가 다르네요. 어떤 것이 바른지 알아볼까요? '일정한 표준이나 한계를 넘지 않은 정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인 '안'은 명사입니다.「한글맞춤법」제2항은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규정합니다. 따라서 '분(分)'과 '안'은 각각의 단어이므로, 첫 번째 자료의 "5분 안에!"와 같이 띄어 적어야 바릅니다. 명사 '안'은 '어떤 물체나 공간의 .. 더보기
안 보는 구나 vs 안 보는구나 오늘도 준비한 자료부터 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안 보는 구나', 두 번째 자료에는 '안 보는구나'로 적혀 있습니다. 어떤 자막이 바르게 쓴 걸까요? '-는구나'는 동사 어간이나 어미 '-으시-' 뒤에 붙어 해라할 자리나 혼잣말에 쓰여, 화자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주목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입니다. 흔히 감탄의 뜻이 수반되며, 줄여서 '-는군'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미의 띄어쓰기는 어떻게 할까요? 「한글맞춤법」제2항은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규정하며, 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옵니다. 단어는 독립적으로 쓰이는 말의 최소 단위이다. 예를 들어 '먹는다'에서 동사의 어간 '먹-'이나 어미 '­-는다'는 독립적으로 쓰이지 못하므로 단어가 아니다. 그래서 동사나 형.. 더보기
이 외 vs 이외 다음 중 바른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 호텔은 새해 첫날이면 화려한 불꽃놀이가 장관을 이룹니다. ( 이 외 / 이외 )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외(外)'는 '일정한 범위나 한계를 벗어남을 나타내는 말'로서 의존 명사입니다.「한글 맞춤법」제42항은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라고 규정하므로, 지시 대명사 '이'와 의존 명사 '외'가 결합하여 '이것 외'라는 뜻으로 쓰는 '이 외'는 띄어 써야 바릅니다. 2021/01/11 - [문장 다듬기/헷갈리기 쉬운 띄어쓰기] - 외(外): 가족 외 vs 가족외 '이 외'는 '외'로 바꾸어 쓸 수 없습니다. "우리 호텔은 새해 첫날이면 화려한 불꽃놀이가 장관을 이룹니다.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라고는 못 쓰는 것이죠. 첫 번째 자료에.. 더보기
외(外): 가족 외 vs 가족외 오늘은 의존 명사 '외(外)'의 띄어쓰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가족 외', 두 번째 자료에는 '가족외'로 적혀 있습니다. 위 두 자료에 쓰인 '외(外)'는 '일정한 범위나 한계를 벗어남을 나타내는 말'로서 의존 명사입니다. 「한글 맞춤법」제42항은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라고 규정합니다. 왜냐하면, 의존 명사는 그 앞에 반드시 꾸며 주는 말이 있어야 쓸 수 있는 의존적인 말이지만, 자립 명사와 같은 명사 기능을 하므로 단어로 취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존 명사는 앞말과 띄어 씁니다. 따라서 첫 번째 자료의 '가족 외'와 같이 '외'를 앞말과 띄어 적어야 바릅니다. 참고로, 'A 외 세 명'은 네 명 중 A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을 가리킵니다. 반면, 'A 등 세 명'은 A를 포함한.. 더보기
전(前): 조금 전 vs 조금전, 오래 전 vs 오래전 바로 앞에 쓴 글은 관형사 '전(前)'의 띄어쓰기에 관한 것이었는데, 오늘은 명사 '전(前)'의 띄어쓰기를 살펴보겠습니다. 2020/12/14 - [문장 다듬기/헷갈리기 쉬운 띄어쓰기] - 전(前): 전 사장 vs 전사장, 전 날 vs 전날 첫 번째 자료에는 '조금 전', 두 번째 자료에는 '조금전'으로 적혀 있습니다. 어떻게 써야 바를까요? 위 두 자료에 쓰인 명사 '전(前)'은 일부 명사나 '-기' 다음에 쓰여 '앞'의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한글 맞춤법」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라는 규정에 따라, 첫 번째 자료의 '조금 전'과 같이 '전'을 '조금'과 띄어 적어야 바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자료에는 '오래 전', 네 번째 자료에는 '오래전'으로 적혀 있습니다. 위에서 .. 더보기
전(前): 전 사장 vs 전사장, 전 날 vs 전날 오늘은 관형사 '전(前)'의 띄어쓰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전 사장', 두 번째 자료에는 '전사장'으로 적혀 있습니다. 두 자료의 '전(前)'은 직함이나 자격을 뜻하는 명사 앞에 쓰여 이전의 경력을 나타내는 말로서 관형사입니다.「한글 맞춤법」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라는 규정에 따라, 관형사와 그 뒤에 오는 말은 띄어서 씁니다. 따라서 첫 번째 자료처럼 '전 사장'으로 써야 바릅니다. 참고로, 관형사는 명사ㆍ대명사ㆍ수사와 같은 체언 앞에 놓여서, 그 체언의 내용을 자세히 꾸며 주는 품사입니다. 관형사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상 관형사(性狀冠形詞) : 사람이나 사물의 모양, 상태, 성질을 나타내는 관형사. '새', '헌', '순(純)' 따위가 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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