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촐하다 vs 단촐하다 vs 단출하다
오늘은 '간촐하다' '단촐하다' '단출하다'에 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간촐한', 두 번째 자료에는 '단촐한', 세 번째 자료에는 '단출한'으로 나옵니다. 이 중에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식구나 구성원이 많지 않아서 홀가분하다 / 일이나 차림차림이 간편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은 '단출하다'입니다. 그런데 '단출하다'를 '간촐하다'나 '단촐하다'로 잘못 말하거나 쓰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특히 '단촐하다'로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접합니다. 이는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어울리는 우리말의 음운 규칙인 모음 조화를 지키려고 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예를 들면, '깎아, 숨어, 알록달록, 얼룩덜룩, 글썽글썽, 졸졸, 줄줄'처럼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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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미 vs 가재미
살이 쫄깃하고 단단하여 씹는 맛이 일품으로 구이나 찜,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생선을 일컬어 '가자미'라고도 하고, '가재미'라고도 하는데요. 어떤 말이 맞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자료에는 '가자미'로, 세 번째 자료에는 '가재미'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가자미'와 '가재미' 중 어떤 것이 맞는 말일까요? 아니면, 둘 다 맞을까요? '넙칫과와 붕넙칫과의 넙치가자미, 동백가자미, 참가자미, 목탁가자미, 줄가자미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은 '가자미'입니다. 그러나 '가자미'를 '가재미'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이는 'ㅣ' 모음 역행 동화의 영향 때문입니다. 'ㅣ' 모음 역행 동화란 뒤에 오는 'ㅣ' 모음 혹은 반모음 'ㅣ[j]'에 동화되어 앞에 있는 'ㅏ, ㅓ,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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