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 다듬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개량 한복 vs 계량 한복 오늘은 '개량 한복'과 '계량 한복'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개량 한복'으로, 두 번째 자료에는 '계량 한복'으로 적혀 있습니다. 어떤 어휘가 바른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개량(改良)'과 '계량(計量)'의 뜻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개량'은 '나쁜 점을 보완하여 더 좋게 고침'을 뜻하고, '계량'은 '수량을 헤아림 / 부피, 무게 따위를 잼'의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개량'과 '계량'의 뜻풀이를 고려했을 때 '개량 한복'이 바른 표현입니다. 그리고 '개량 한복'은 ≪표준국어대사전≫에 한 단어로 등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띄어 씁니다. 참고로, '改'는 '고칠 개' 자이고 '良'은 '어질/좋을 량' 자입니다. 그리고 '計'는 '셀 계' 자이고 '量'은 '헤아릴 량' .. 더보기 개다리밥상 vs 개다리소반 오늘 살펴볼 단어는 '개다리밥상'과 '개다리소반'입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개다리 밥상'으로, 두 번째 자료에는 '개다리소반'으로 적혀 있습니다. 어떤 말이 바른지 알아볼까요. '상다리 모양이 개의 다리처럼 휜 막치 소반'의 뜻을 나타내는 말은 '개다리소반(---小盤)'입니다. 「표준어 규정」 제1부 제22항은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명력을 잃은 고유어 계열의 '개다리밥상'은 버리고 널리 쓰이는 한자어 계열의 '개다리소반'을 표준어로 삼습니다. 제22항의 에서는 "고유어라도 현실 언어에서 쓰이는 일이 없어 생명을 잃은 것이라 그에 짝이 되는 한자어만을 표준어로 .. 더보기 개다 vs 개이다 오늘은 날씨와 관련하여 많이 쓰는 단어인 '개다'와 '개이다'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비 개인'으로, 두 번째 자료에는 '비 갠'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개다'와 '개이다'를 많이 혼용해서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흐리거나 궂은 날씨가 맑아지다 / (비유적으로) 언짢거나 우울한 마음이 개운하고 홀가분해지다'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는 '개다'입니다. '개다'는 '개니, 개어, 갠' 등으로 활용됩니다. '개이다'는 '개다'의 잘못된 표현으로, 기본형 '개다'에 피동형 접미사 '-이-'가 들어가 잘못 활용되고 있는 말입니다. 피동형 접미사 '-이-'는 목적어를 가지는 타동사의 어간 뒤에 붙일 수 있는데, '개다'는 자동사이기 때문에 목적어를 가질 수 없어 피동형 접미사를 붙일 수 없습니다.. 더보기 개나리봇짐 vs 괴나리봇짐 오늘 살펴볼 단어는 '개나리봇짐'과 '괴나리봇짐'입니다. 두 단어가 생소한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첫 번째 자료에는 '개나리봇짐'으로, 두 번째 자료에는 '괴나리봇짐'으로 다르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럼, 바른 표기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이 명칭을 처음 들어 본 분들을 위해 어떻게 생긴 물건인지 한번 볼까요. 위의 사진을 보고 나면, 대부분 "아, 이거." 하실 것 같네요. 사극 드라마에서 한 번쯤은 보신 적이 있을 테니까요. 우선, '봇짐(褓-)'이란 말부터 설명하겠습니다. '봇짐'은 '등에 지기 위하여 물건을 보자기에 싸서 꾸린 짐'을 일컫습니다. '褓'는 '포대기/보자기 보' 자입니다. 그리고 '걸어서 먼 길을 떠날 때에 보자기에 싸서 어깨에 메는 작은 짐'을 '괴나리봇짐(---褓-).. 더보기 개곡 vs 계곡 오늘 살펴볼 단어는 '개곡'과 '계곡'입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개곡 물놀이', 두 번째 자료에는 '계곡 물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개곡'과 '계곡'은 거의 헷갈리지는 않지만, 어떤 말이 바른지 알아볼까요. '물이 흐르는 골짜기'의 뜻을 나타내는 말은 '계곡(溪谷)'입니다. '溪'는 '시내 계' 자로, 골짜기나 평지에서 흐르는 자그마한 내를 가리킵니다. '谷'은 '골 골' 자로, '산과 산 사이에 움푹 패어 들어간 곳' 즉 '골짜기'를 이릅니다. 단어 정리 계곡(溪谷) [계곡/게곡] 물이 흐르는 골짜기. → 활용: 계곡만 마무리 퀴즈 ※ 다음 중 단어가 바른 것을 고르세요. 1. 여름이면 시원한 ( 개곡 / 계곡 )을 찾게 됩니다. 정답 및 풀이 더보기 [정답] 1. 계곡 [풀이] 1. '물이 흐르.. 더보기 개개다 vs 개기다 오늘 살펴볼 단어는 '개개다'와 '개기다'입니다. 2014년 12월 15일에 국립국어원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13항목의 어휘를 표준어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때 새로 표준어로 인정한 항목은 크게 다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널리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 둘째, 현재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이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 '개기다'는 위 두 번째 경우에 해당합니다. 본래 '개기다'는 '개개다'의 비표준어였으나, 국립국어원에서 '개개다'와는 뜻이나 어감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것입니다. 즉, '개개다'는.. 더보기 기부스 vs 기브스 vs 깁스 오늘은 '석고 가루를 굳혀서 단단하게 만든 붕대'의 뜻을 나타내는 말인 독일어 'Gips'의 표기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기부스', 두 번째 자료에는 '기브스' 그리고 세 번째 자료에는 '깁스'로 적혀 있습니다. 셋 중에 바른 표기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외래어 표기법」 제3장 표기 세칙 제2절을 보면, 독일어의 표기는 표 1 를 따르고 영어의 표기 세칙을 준용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Gips'의 발음은 [gips]입니다. 에 따라, 모음 앞의 [g]는 'ㄱ', [i]는 '이', 자음 앞의 [p]는 'ㅂ, 프', 어말의 [s]는 '스'로 적습니다. 그리고 「외래어 표기법」 제3장 제1절 제1항에 따르면, 짧은 모음과 유음 · 비음([l], [r], [m], [n]) 이외의 .. 더보기 그랜드 캐년 vs 그랜드 캐니언 오늘은 영국의 BBC 방송이 선정한 중 1위를 차지한 'Grand Canyon'의 표기에 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그랜드캐년', 두 번째 자료에는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적혀 있네요. 어떤 표기가 바를까요? 영어 'Grand Canyon'의 발음은 [grænd kǽnjən]입니다. 「외래어 표기법」의 표 1 에 따라, 자음 앞의 [g]는 '그', 모음 앞의 [r]는 'ㄹ', [æ]는 '애', [n]은 'ㄴ', 어말의 [d]는 '드', 모음 앞의 [k]는 'ㅋ'입니다. 그리고 「외래어 표기법」 제3장 제1절 제9항에 따르면, [n] 다음에 [jə]가 올 때에는 '니어'로 적습니다. 그래서 'Grand Canyon'은 '그랜드 캐니언'으로 표기해야 바릅니다. 참고로, ≪표준국어대사전≫ 일..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4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