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 다듬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꾸로 vs 꺼꾸로 오늘은 '거꾸로'와 '꺼꾸로'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거꾸로'로 나와 있고, 두 번째 자료에는 '꺼꾸로'로 적혀 있네요. 어떤 표기가 바를까요? '차례나 방향, 또는 형편 따위가 반대로 되게'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은 '거꾸로'입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분명히 하려는 의도라고 해도, '꺼꾸로'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요즘 우리 언어 생활에서 예사소리였던 것이 된소리로 바뀌는 현상인 경음화(硬音化)가 현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오늘 살펴본 '거꾸로'뿐만 아니라, '조금'을 [쪼금]으로, '작다'를 [짝다]로, '던지다'를 [떤지다]로 발음하는 경우를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어두(語頭)의 된소리는 각박한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라고 하니, .. 더보기 갱신 vs 경신 오늘 살펴볼 단어는 '갱신'과 '경신'입니다. 두 단어는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쓰임이 다르므로, 준비한 자료부터 보고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신기록 갱신'으로, 두 번째 자료에는 '신기록 경신'으로 적혀 있습니다. 어떤 것이 바른 표현일까요? 우선, 한자 '更'은 '고친다'는 뜻으로는 '경'으로 읽히고, '다시'라는 뜻으로는 '갱'으로 읽힙니다. '갱신'과 '경신'은 한자로는 둘 다 '更新'이라고 쓰지만, '갱신'에서의 '更'은 '다시 갱', '경신'에서의 '更'은 '고칠 경'의 뜻이 적용되어 실제 활용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갱신'에는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 /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 밖에, 정보ㆍ.. 더보기 개뻘 vs 개펄 vs 갯벌 vs 갯펄 오늘 살펴볼 단어는 '개뻘' '개펄' '갯벌' '갯펄'입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개뻘', 두 번째 자료에는 '개펄'로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자료의 본문에는 '갯펄'로 하단의 사진 설명에는 '개펄'로, 네 번째 자료에는 '갯벌'로 쓰여 있습니다. 어떤 단어가 바른지 알아볼까요. '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물 밖으로 드러나는 모래 점토질의 평탄한 땅'의 뜻을 나타내는 말은 '개펄'과 '갯벌'입니다. '개펄'과 '갯벌'의 의미로 '개뻘, 갯뻘, 갯펄'을 쓰는 경우가 있으나 잘못된 표현입니다. 예전에는 '갯가의 개흙이 깔린 벌판'을 뜻하는 '개펄'과 '바닷물이 드나드는 모래톱 또는 그 주변의 넓은 땅'을 뜻하는 '갯벌'을 구분한 바 있으나, 현실적으로 별 차이가 없이 쓰이는 것을 반영하여 .. 더보기 개재 vs 게재 vs 계제 오늘 살펴볼 단어는 생김새가 비슷한 '개재' '게재' '계제'입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가릴 개재', 두 번째 자료에는 '가릴 게재'로 세 번째 자료에는 '가릴 계제'로 적혀 있습니다. 그럼, '개재'와 '게재' 그리고 '계제'의 차이에 관해서 알아볼까요. 세 단어는 자주 쓰이지만, 뜻이 전혀 다르므로 잘 구분해서 써야 합니다. 먼저, '개재(介在)'는 '어떤 것들 사이에 끼여 있음'을 뜻하는 말로, "그 사건은 권력 기관의 개재로 더욱 복잡하게 꼬여 갔다."처럼 쓰입니다. '介'는 '낄 개' 자이고 '在'는 '있을 재' 자입니다. '게재(揭載)'는 '글이나 그림 따위를 신문이나 잡지 따위에 실음'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편집장은 그 소설의 게재를 한 달 뒤로 미루자고 했다."처럼 씁니다. '揭'는 .. 더보기 개수 vs 갯수 오늘은 '개수'와 '갯수'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빵의 개수'로, 두 번째 자료에는 '빵의 갯수'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적어야 바를까요? 우선, 사이시옷의 규정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30항은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 조건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30항에 따르면, 한자 합성어의 경우는 두 음절로 된 한자어 '곳간(庫間)ㆍ셋방(貰房)ㆍ숫자(數字)ㆍ찻간(車間)ㆍ툇간(退間)ㆍ횟수(回數)'를 제외하고는 한자와 한자 사이에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개씩 낱으로 셀 수 있는 물건의 수효'의 뜻을 나타내는 '個數'는 제30항에서 제시한 6개 한자어에 속하지 않으므로, '개수'로 적어야 바른 표기입니다. '個'는 '낱 개' 자이고 '數'는 '셈/셈할 수'.. 더보기 개비 vs 까치 오늘 살펴볼 단어는 담배와 관련된 '개비'와 '까치'입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담배 한 개비'로, 두 번째 자료에는 '담배 한 까치'로 쓰여 있습니다. '개비'와 '까치' 중 바른 표현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가늘게 쪼갠 나무토막이나 기름한 토막의 낱개 /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가늘고 짤막하게 쪼갠 토막을 세는 단위'의 뜻을 나타내는 말은 '개비'입니다. '개비'의 의미로 발음이 비슷한 '가치, 가피, 개피, 까치'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개비'만 표준어입니다. 참고로, '개비'의 첫 번째 뜻에 나오는 '기름하다'는 '조금 긴 듯하다'를 뜻하는 말입니다. '개비'는 독립된 단어이므로,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서 '가늘고 짤막하게 쪼갠 토막을 세는 단위'로 쓰일 때는 '한 개비, 두 .. 더보기 개발새발 vs 괴발개발 오늘 살펴볼 단어는 '개발새발'과 '괴발개발'입니다. 오늘날은 휴대 전화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면서 직접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경우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악필로 고민하는 20~30세대가 늘고 있고, 글씨교정 학원에 젊은 수강생이 몰린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습니다. 흔히 어지러운 필체, 알아보기 힘든 글씨를 가리켜 첫 번째 자료처럼 '개발새발'이라고 하거나, 두 번째와 세 번째 자료처럼 '괴발개발'이라고도 하는데요. 어떤 표현이 바른지 알아볼까요. '개발새발'은 '개의 발과 새의 발이라는 뜻으로, 글씨를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써 놓은 모양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리고 '괴발개발'은 '고양이의 발과 개의 발이라는 뜻으로, 글씨를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써 놓은 모양을 이르는 말'입니다. '괴'는 지금은 죽은말[.. 더보기 개발 vs 계발 새해를 맞이하면 다짐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자기 개발' 혹은 '자기 계발'입니다. '개발'과 '계발'은 생김새도 비슷해서 헷갈리는 말인데요. 오늘은 두 단어가 어떻게 다르게 쓰이는지 그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기술 개발', 두 번째 자료에는 '기술 계발'로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자료에는 '자기 개발', 네 번째 자료에는 '자기 계발'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어떤 표현이 바른지 살펴볼까요. '개발(開發)은 '토지나 천연자원 따위를 유용하게 만듦 / 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 / 산업이나 경제 따위를 발전하게 함 / 새로운 물건을 만들거나 새로운 생각을 내어놓음'의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리고 '계발(啓發)'은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을 뜻하는 말입..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4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