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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의 메모장/가슴에 남기고픈 말

현실은 엉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그날 밤 나는 또다시 새로운 공간, 한동안 '내 방'이라 부를 공간에 누웠다. 머릿속에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떠다녔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이 생활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10년쯤 더 지나면 나는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그때는 앞으로 뭘 할 것인가라는 고민보다 과거에 뭘 했나를 더 돌아보게 될까. 나이에 맞게 산다는 건 도대체 누가 정한 걸까. 그 기준에 맞게 살면 이런 고민들은 사라질까. 정해진 답은 없어 보였다. 그렇다면 그런 것에 휘둘리지 말고 각자의 속도대로 살아가면 그만 아닐까. 이런 일들을 겪으며 조금이나마 나를 위로해 주었던 것은 헛짓거리라 생각하며 벌여 온 일들이 (금전적 보상은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꼭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반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 더보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서 우영우 변호사가 왜 그렇게 고래를 좋아할까? 아무리 뒤져봐도 야생동물 중에 우리 인간을 빼고 장애가 있는 동물을 돌봐주는 동물은 고래밖에 없어요. 모든 동물 중에서 고래만 유일하게 적극적으로 다친 동물, 장애가 있는 동물을 돕는 동물이에요. 고래는 뭍에 살다가 물로 돌아간 포유동물이잖아요. (그래서) 허파로 숨을 쉬어야 하므로 다쳐서 정신을 잃는다든가 기운이 없다든가 그러면 물로 가라앉는 거죠. 그러면 숨을 쉬지 못해서 그냥 죽는 거예요. 익사를 하는 거죠. 그럴 때 다른 고래들이 그 한 마리를 등에 업고 다녀요. 참 대단한 동물이죠. 장애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 인간 사회보다 훨씬 앞서가는 사회가 고래 사회입니다. 그게 (에서 강조한) 포인트였던 거예요. 침팬지들은 장애가 있는 개체를 정말 잔인하게.. 더보기
꽃들에게 희망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동안, 너나 그것을 지켜보는 누구든 언뜻 보기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 같지만, 이미 나비는 만들어지고 있는 거란다. 시간이 조금 걸릴 따름이란다. "우리는 날 수 있어!" "우리는 나비가 될 수 있단 말이야!" "꼭대기엔 아무것도 없고 그것은 신경 안 써도 된단 말이야!" 그는 자신의 말속에서 꼭대기에 오르려는 본능을 얼마나 잘못 해석했는가를 깨달았습니다.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날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줄무늬는 자기 안에 나비가 있을 수 있다는 기쁨에 싸여 모든 애벌레들을 하나하나 바라보았습니다. 더보기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스스로가 믿을수록, 그렇게 믿을수록 끝내 이뤄지는 마법. 그런 마법은 분명 존재한다. 당신의 삶에도 예외는 아니다. 더보기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115회 <미국 G사 수석디자이너> 편 디자이너 曰 제가 이직을 여러 번 했었는데, 회사를 옮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 힘들죠. 보통 6개월 정도를 늘 헤맸었는데, 구글은 좀 길었죠. 한 1년을 헤맸으니까. 나는 여기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그런 평가서를 받고 나니 자존감이 완전히 떨어지는 거죠. 사람들을 만나는 게 너무 무서운 거예요. 그래서 화장실에 가서 숨어 있거나, 아니면 주차장에서 회사 들어가지 못하고 차 안에 그냥 계속 앉아 있거나 그랬었어요. 불면증에 시달리고, 심장 두근거리고, 숨쉬기 어려워지고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이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리고 잘릴 거라는 게 대개 무서웠어요. 왜냐하면 미국은 성과가 낮으면 바로 해고 거든요. '누군가 내가 실력이 없다는 걸 알아챌 거야... 더보기
마인 선택의 여지가 있는 수준으로 니 자신을 끌어올리고 나한테 반항을 해. 받아 줄 테니까. 세상에 널 지킬 수 있는 건 너 자신이야. 그러니까 강해져야 해.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가 니 뒤에 있을 거야. 그러니까 아무것도 겁내지 마. 나 동서에게 많이 배웠어. 나라는 한계를 넘어서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 그래서 날 더 사랑할 수 있는. 수녀님, 답을 찾은 것 같아요. 모든 것을 잃은 나조차도 사랑할 수 있는 나 자신. 그거예요. 마인. 더보기
나의 아저씨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더보기
동백꽃 필 무렵 "언니는 세상이 막 밝아요? 막 그렇게 보들보들해? 언니나 나나 인생 도긴개긴인데, 왜 그렇게 혼자 곱냐고?" "헛소리하지 말고, 내가 시급 올려 줄 테니까 너 적금 들고 또 저금도 해." "그 시급 올려서, 뭐, 집도 사고 가족도 사요? 버려지고 못 배우고 돈 없고 빽 없고, 그럼, 그냥 이번 생은 꽝인 거지. 들고나온 게 개팬데, 뭘 열심히 사는 척을 해. 더 구질구질하게." "인생 다 살았냐? 이번 생은 살아 봐야 아는 거지, 음?" "신데렐라고 콩쥐 팥쥐고 개똥멍청이지. 나중에 좋자고 그 꼬라지를 참고 살아? 해피 엔딩이고 나발이고. 그냥 아껴 먹으면 맛대가리만 없지. 당장 배고플 때 홀랑 먹어야지. 그게 와따지. 그러니까 나중에 말고, 당장 야금야금 부지런히 행복해야 해." "음, 엄마는 그래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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