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싸이다 vs 쌓이다 오늘은 '싸이다'와 '쌓이다'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A와 B, C와 D의 밑줄 친 부분 중 바른 것은 무엇일까요? A. 베일에 싸인 사건. B. 베일에 쌓인 사건. C. 흰 눈이 싸인 거리. D. 흰 눈이 쌓인 거리. '물건이 보이지 않게 씌워져 가려지거나 둘려 말리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은 '싸이다'입니다. '싸다'의 피동사죠. "도시락은 예쁜 보자기로 싸여 있었다.", "나는 신문지로 싸여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다."처럼 씁니다. 따라서 A와 B 중에서는 A의 '싸인'이 바릅니다. 동사 '싸이다'는 그 밖에도 '주위가 가려지거나 막히다', '헤어나지 못할 만큼 어떤 분위기나 상황에 뒤덮이다', '사람들과 함께 잘 어울리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각각 "안개에 싸인 시골 마.. 더보기 심심하다 형태가 같은 우리말 표현을 쓰다 보면, 그 뜻을 잘못 이해하여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심심하다'입니다. 우선, '심심하다'가 고유어 표현으로 쓰일 때는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와 '음식 맛이 조금 싱겁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전자는 "심심해서 한번 들렀지, 뭐."나 "할머니는 심심하면 입버릇처럼 옛날얘기를 꺼내신다."처럼 쓰고, 후자는 "뿌옇고 떫고 심심한 그 막걸리에는 한국인의 소박한 애환이, 김삿갓의 그 웃음 같은 것이 그대로 깃들어 있다.≪이어령,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처럼 쓰죠. '심심하다'가 한자어 표현으로 쓰일 때도 살펴볼까요. '심할 심(甚)' 자와 '깊을 심(深)' 자로 이뤄진 '심심(甚深)하다'는 주로 '심심한' 꼴로 쓰여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 더보기 삐지다 vs 삐치다 오늘은 '삐지다'와 '삐치다'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A와 B의 밑줄 친 부분 중 바른 것은 무엇일까요? A. 너 삐졌구나. B. 너 삐쳤구나. 결로부터 말씀드리면, A의 '삐졌구나'와 B의 '삐쳤구나' 모두 바릅니다. 동사 '삐지다'와 '삐치다' 모두 '성나거나 못마땅해서 마음이 토라지다'의 뜻을 나타내거든요. 원래 동사 '삐지다'는 '칼 따위로 물건을 얇고 비스듬하게 잘라 내다'만 뜻하는 말이었어요. "김칫국에 무를 삐져 넣다."처럼 말이죠. 그래서 '삐지다'와 '삐치다'를 구분해서 써야 했습니다. 그런데 '삐지다'가 실생활에서 '토라지다'의 뜻으로 많이 사용되다 보니, 국립국어원은 2014년에 심의를 거쳐 '삐지다'를 '삐치다'와 뜻이 같은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였습니다. 2014년 12월 1.. 더보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서 우영우 변호사가 왜 그렇게 고래를 좋아할까? 아무리 뒤져봐도 야생동물 중에 우리 인간을 빼고 장애가 있는 동물을 돌봐주는 동물은 고래밖에 없어요. 모든 동물 중에서 고래만 유일하게 적극적으로 다친 동물, 장애가 있는 동물을 돕는 동물이에요. 고래는 뭍에 살다가 물로 돌아간 포유동물이잖아요. (그래서) 허파로 숨을 쉬어야 하므로 다쳐서 정신을 잃는다든가 기운이 없다든가 그러면 물로 가라앉는 거죠. 그러면 숨을 쉬지 못해서 그냥 죽는 거예요. 익사를 하는 거죠. 그럴 때 다른 고래들이 그 한 마리를 등에 업고 다녀요. 참 대단한 동물이죠. 장애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 인간 사회보다 훨씬 앞서가는 사회가 고래 사회입니다. 그게 (에서 강조한) 포인트였던 거예요. 침팬지들은 장애가 있는 개체를 정말 잔인하게.. 더보기 측: 주최 측 vs 주최측, 양 측 vs 양측 오늘은 '측'의 띄어쓰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료에는 '주최 측', 두 번째 자료에는 '주최측'으로 적혀 있습니다. 바르게 쓴 것은 무엇일까요? 위 두 자료에 쓰인 '측(側)'은 '어떤 무리의 한쪽을 상대적으로 이르는 말'로서 의존 명사입니다. 「한글 맞춤법」제42항은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라고 규정합니다. 왜냐하면, 의존 명사는 그 앞에 반드시 꾸며 주는 말이 있어야 쓸 수 있는 의존적인 말이지만, 자립 명사와 같은 명사 기능을 하므로 단어로 취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존 명사는 앞말과 띄어 씁니다. 따라서 첫 번째 자료의 '주최 측'과 같이 '측'을 앞말 '주최'와 띄어 적어야 바릅니다. 그렇다면, 다음 A와 B의 밑줄 친 부분 중 바른 것은 무엇일까요? A. 양 측은 협상을 재개하기.. 더보기 마다: 사람 마다 vs 사람마다 오늘은 '마다'의 띄어쓰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A와 B의 밑줄 친 부분 중 바른 것은 무엇일까요? A. 사람 마다 성격이 다르다. B.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다. '마다'는 '낱낱이 모두'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입니다. 「한글 맞춤법」제41항에 따르면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써요. 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옵니다. 보통 조사는 단어로 다루어진다. 그러나 조사는 자립성이 없어 다른 말에 의존해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앞말에 붙여 쓴다. 조사를 그 앞말에 붙여 쓴다는 말은 조사가 자립성이 있는 말 뒤에 붙을 때뿐만 아니라 조사가 둘 이상 연속되거나 어미 뒤에 붙을 때에도 그 앞말에 붙여 씀을 뜻한다. 조사의 연속 학교에서처럼 / 나에게만이라도 여기서부터입니다 / 아이까지도 어미 뒤 조사 말하면서까지도 / 사.. 더보기 덕분 vs 때문 vs 탓 오늘은 '덕분'과 '때문'과 '탓'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A~C, D~F의 밑줄 친 부분 중 바른 것은 무엇일까요? A. 제가 잘된 것은 모두 부모님 덕분입니다. B. 제가 잘된 것은 모두 부모님 때문입니다. C. 제가 잘된 것은 모두 부모님 탓입니다. D. 그는 급한 성격 덕분에 나와 충돌이 잦다. E. 그는 급한 성격 때문에 나와 충돌이 잦다. F. 그는 급한 성격 탓에 나와 충돌이 잦다. '덕분(德分)'은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을 뜻합니다. "비행기 덕분에 인간이 쉽게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걱정해 준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와 같이 쓰죠. '덕분'의 동의어로는 '덕(德)', '덕윤(德潤)', '덕택(德澤)'이 있습니다. "자네 덕에 일이 잘되었네.", "그는 아내의 .. 더보기 하려고 vs 할려고 오늘은 '하려고'와 '할려고'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A와 B의 밑줄 친 부분 중 바른 것은 무엇일까요? A. 그는 제 고집대로만 하려고 해. B. 그는 제 고집대로만 할려고 해. 어떤 행동을 할 의도나 욕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는 '-려고'나 '-으려고'입니다. 어미 '-려고'는 받침 없는 동사 어간,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고, 어미 '-으려고'는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동사 어간 뒤에 붙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일찍 일어나려고 한다.", "라디오를 틀려고 일어난 거야?", "벌써 가시려고요?"나 "후보자들은 정당의 공천을 받으려고 치열한 지명전을 벌였다."처럼 쓰죠. 「표준어 규정」 제4절 제17항은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55 다음 목록 더보기